카자흐스탄, 태권도 발전 기대… 대통령이 앞장

WTF 조정원 총재,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 수여

WTF 조정원 총재가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명예단증 수여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카자흐스탄 내 태권도 발전이 더 기대된다. 이 나라 대통령이 앞장서 지역 태권도 센터 설립과 지원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21일(현지시각) 오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WTF 로고가 새겨진 태권도복과 검은띠 그리고 태권도 조각상을 전달하면서 태권도 발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대화의 핵심은 카자흐스탄 내 태권도 보급과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발전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명예 단증 수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자흐스탄 내 태권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조정원 총재에게 WTF 지정 지역 훈련센터 설립 의사를 밝혔다.
현재 WTF 지역 훈련 센터는 중국과 이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 건립되어 있으며, 중국 선전과 러시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카자흐스탄까지 가세하면 곧 10여 곳에 이르게 된다.

WTF 명예단증 수여식 후 태권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0년 아스타나시 인문법률대학 실내체육관에 800㎡ 규모로 태권도센터를 개원하고, 태권도 수련과 국가대회를 열 수 있는 시설 및 태권도 홍보 부스를 갖추고 자국 태권도 확산에 큰 역할을 해왔다.
조정원 총재는 “대통령의 태권도의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면서 “중앙아시아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WTF 트레이닝 센터가 건립된다면 유라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태권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과 상주 코치 파견 등의 지원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정원 총재와 함께 방문한 WTF 태권도시범단은 22일부터 이틀간 아스타나에서 시범공연을 펼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다른 일정으로 시범공연을 보지 못하게 되어 별도로 크게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태권도가 채택된 올림픽에 카자흐스탄은 3차례 대표선수를 파견해 2009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태권도에 대한 지원을 퐉대해 나아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구 소련 붕괴로 1991년 독립을 선언한 국가다.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카스피해 동안에서 몽골 접경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 12배에 달하는 세계 9위 수준이다. 광산업과 가공업, 전력 등 에너지 산업이 발달되었으며, 원유와 가스, 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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