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한국 태권도 ‘세계화’에 초점… 경기규칙 WTF에 일치화

한국 태권도 ‘세계화’에 초점… 경기규칙 WTF에 일치화

국내 겨루기, 품새 경기규칙 WTF 경기룰과 동일하게 하고 플러스알파 적용


한국 태권도 경량급 신성 김태훈이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패한뒤 자책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를 주도했던 한국 태권도가 40여년 만에 세계화 흐름을 따르게 됐다. 최근 수년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잇따른 참패의 원인은 경기력 저하보다는 국제대회 흐름을 따르지 않은 이유가 컸기 때문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지난 14일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2013년도 결산이사회를 열고 국내대회 겨루기 경기규칙을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규칙과 일치화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KTA는 WTF 산하의 국가협회였지만 경기규칙 상당부분 다른 점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한국 태권도가 국제대회서 부진한 성적이 장기화되면서 선수와 지도자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WTF 경기룰 일치하게 개정함과 동시에 몇 가지 사항은 더 보완해 적용하기로 했다.

첫째는 비디오판독 규정, 둘째는 넘어지는 행위에 대한 규제 등 이다.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기각이 될 경우 해당 선수에게 ‘경고’를 준다는 것. 무분별한 비디오판독 신청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한다는 것. 심판도 예외가 아니다. 판독 결과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올해부터 도입하는 심판 고가평가제에 따라 상벌을 할 계획이다.

넘어지는 행위는 태권도 겨루기의 흥미를 깨며 경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적이기 때문에 바로 고치겠다는 각오다.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넘어지면 1차만 주의를 주고 이후에는 경고, 심하면 감점까지 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 태권도 품새팀은 8회 연속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상대 국가 선수들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 국가는 집중적인 선수육성으로 겨루기에 이어 품새마저 위협을 맞았다.

국가대표 전임코치들 역시 평가시스템을 도입한다. 국제대회 세컨 능력이 주요 평가항목이 될 전망. 비디오카드를 효과적으로 잘 쓰는지 본인의 잘못으로 선수에게 불이익을 주는지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연장 여부를 가린다.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문제는 여전이 고민거리다. WTF 복수의 공인제품 모두 완벽하게 적응훈련과 대회 도입이 쉽지 않기 때문. 그동안 케이피앤피(KP&P)에 집중했던 것을 대도(DAEDO)와 비슷한 규모로 조정할 예정이다.

품새 경기규칙 역시도 WTF와 모두 동일하게 맞추도록 했다. 여기에 국제 경기력 제고를 위해 ‘품새경기규칙 연구팀’을 구성하여 품새 경기규칙과 판정지침 연구를 하기로 했다. 현재 다섯 차례의 회의 완료 후에 품새경기규칙안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품새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 겨루기 대회인 전국종별수권대회와 대통령기전국선수권대회에 품새부문을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가 새로 승인되었다.

새해부터 경기규칙이 세부적으로 바뀜에 따라 경기위원과 심판, 경기 지도자, 선수들 모두가 분주하게 됐다. 예년보다 경기규칙 강습회가 예년보다 중요한 시간이 되었으므로 대회 관계자의 참석은 필수로 보여진다.

김세혁 전무이사는 “작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잠깐 안일하게 대처했더니 그랑프리에서 '노골드'라는 참패를 겪어야 했다”며 “성적은 운과 우연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 훈련, 전술 등 노력을 다했을 때 운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미 태권도는 세계화가 된 이상 그 흐름에 맞춰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조를 반영하듯 그동안 기술전문위원회 산하에 한 분과로 속했던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회장 직속 기구로 운영하게 됐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태권도에게 2014년은 ‘초기화’의 원년이다. 종주국의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것. 한국보다 나은 기술과 전술이 있으면 자존심을 버리고 배우겠다는 각오다.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

태권인 2014.01.19
그동안 KTA 는 우물안의 개구리 같이 혼자 독불장군식으로 WTF Rule 을 무시하드니 이제야 정신이 드는가보군.한심한 바지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