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전도사 김승호 정년퇴임… 재능기부로 새 출발

태권도진흥재단, 김승호 경영본부장 구랍 30일 정년퇴임

태권도진흥재단 김승호 경영본부장이 구랍 30일 정년퇴임 했다.
세계 곳곳에 파견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최근에는 태권도진흥재단에서 태권도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활약을 펼친 김승호 경영본부장이 정년퇴임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 이하 진흥재단)은 구랍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운영센터 1층 대강당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호 경영본부장(金勝鎬, 61)의 정년 퇴임식을 열었다. 지난 2011년 1월 기획관리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3년간 근무하면서 태권도원 성공적인 조성에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왔다.
진흥재단 입사를 계기로 태권도와 첫 인연을 맺은 김승호 본부장은 3년여 만에 열혈 태권도인이 되었다. 가장 먼저 진흥재단의 SNS를 통하여 태권도원을 알렸다. 특히 외국인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영문으로 매일같이 10여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려 관심을 이끌었다. 그만큼 태권도에 깊이 빠져들어 태권도 역사공부는 물론 태권도 수련, 관련 인사들과 교류 등 왕성한 활동을 한 덕이다.
특히 태권도를 하지 않고 남들에게 태권도를 알릴 수 없다고 판단, 입사 후 태권도 수련을 시작했다. 퇴근 후 매일같이 태권도를 수련한 그는 지난해 순수 실력으로 승단해 당당한 유단자가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진흥재단 여러 직원들이 태권도 수련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동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진흥재단은 이례적으로 김승호 본부장을 태권도원 국제·홍보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재능기부를 요청했다. 이에 김 본부장도 진흥재단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1월 중순부터 주 3일 태권도원에 출근해 국제관계와 홍보분야를 자문하고 도움을 줄 계획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구랍 30일 태권도원서 김승호 본부장의 정년 퇴임식이 열렸다.
이제는 자문위원이 된 김승호 전 본부장은 2일 <무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축하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태권도인과 관계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며 “사실 태권도는 생소한 분야였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관련분야의 경험자가 필요하다고 하여 재단의 식구가 되었다. 새로운 영역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공직생활을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 왔을 때 건설단계에 태권도원을 추상적으로 구상대로 조성될까 의구심을 가졌다. 작년 3월 무주로 내려와 전 공정과정을 지켜보며 준공돼 곧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라며 “그 실체가 드러나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보람도 느끼고,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태권도의 새로운 문화와 바름을 일으키겠다고 기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그는 부인 정정순 여사(59)에 대한 고마움을 꼭 전해주길 원했다.
“우리 집사람 덕에 공직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십 수 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등 외국 공관에서 근무할 때도 늘 아내가 이사 문제와 현지 거주에 대한 알아서 해주어 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 무주도 함께 내려와 지역에서 잘 적응하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최근에는 무주군에서 운영하는 극단배우로 선발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내가 보답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싶다”
김승호 전 본부장은 진흥재단에 앞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공보처 해외홍보관, 주 남아공대사관 홍보관, 인도대사관 참사관, 문화체육관광부 주유엔대표부 2등 서기관 해외홍보원 등을 역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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