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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의 나라 태국… 태권도 나라로, 왜?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 태권도 나라로, 왜?

2013 발리 세계품새선수권 금2, 동4 획득, 역대 최고 성적 거둬 온 나라 들썩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태국품새대표팀이 시상식 후 밝게 웃고 있다.


무에타이 나라로 잘 알려진 태국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태권도의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태국 잉락 친나왓 총리(Yingluck Shinawatra)는 지난 8일 관저로 한국인 권형남 사범을 비롯한 태국품새대표팀을 초청해 일일이 격려했다. 그 이유는 이달 초 발리에서 열린 제8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태국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현지 언런은 연일 대서특필했다.

태국은 이번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단체전과 페어에서 금메달 2개, 주니어 남·녀, 주니어 여자 단체전, 시니어 -29세 이하 단체전 등에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인가 동시에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2011 블라디보스토크 세계대회에서 동메달 1개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이로써 태국 내 태권도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태권도 겨루기 부문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해 대중적인 인기 스포츠를 넘어 태국을 대표하는 무에타이의 인기까지 꺾을 정도다. 결국에 태권도 수련인구가 무에타이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사실만으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태국의 태권도 돌풍의 주역은 단연 한국인 지도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겨루기는 최영석 감독이 타이거 초이로 전 국민이 다 알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품새분야까지 한국인 권형남 사범까지 가세했다. 품새 분야의 강국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권형남 사범은 4년전 서남아시아 최고 국가대항전인 씨게임(SEA GAME)에 출전하는 태국대표팀을 잠시 지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종종 선수단을 지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표팀을 총괄하는 감독의 중책을 맡았다.

10월 1일 태국에 들어간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야간 하루 8시간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미 기본기가 갖춰진 터라 정확성과 리듬, 힘 조절 등 세부적인 기술을 다듬어주었다. 선수 개개인과 상대국가 선수들의 비디오분석 또한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경기에서 중요한 감점사항의 체크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알렸다. 가장 중요하게는 선수들이 순간의 실수 없이 긴장하지 않고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정신교육을 강화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태국 잉락 친나위 총리가 권형남 사범이 관저로 초청해 고마움을 전했다.


태국 역사에 첫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을 2개나 안긴 공로로 대표선수단은 금의환향 했다. 예정에 없던 총리의 관저 초청은 선수단의 뜻밖에 이벤트였다. 이날 잉락 친나왓 총리는 태국 태권도가 더 강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체육성에 지시해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권형남 사범은 “적지 않은 나이에 외국팀 감독을 맡아 솔직히 많이 걱정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하게 해주었다”며 “선수들의 노력과 눈부신 활약 덕분에 총리까지 만나는 영광을 안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국기원 품새강사와 대학 강의, 품새선수로 이미 국내에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권형남 사범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미 국내에서도 바쁘기 때문에 태국에 상주하기는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자주 왕래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주니어와 시니어에 국한된 선수단을 마스터까지 확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태국 태권도 인기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겨루기 대표님 최영석 감독과 같이 공항을 통과하는데 ‘프리패스’다. 공항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최 감독을 알아보고 기념촬영과 싸인을 요청하는데 내가 더 뿌듯했다. 한국서도 태국의 절반이라도 태권도가 인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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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해외 사범 2013.11.16
항상 겸손하고 올바른 정신으로 지도하시는 권 사범님의 인상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사범님들에게도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김민화 2013.11.19
태국국가대표팀으로 가셔서 좋은 성적으로 금위환향 하셔서 저의 일처럼 기쁨니다.... 좋아하시는 사진을 보니 더욱더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