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태권도대학 연합, "국기원 이규형 원장, 흔들지마”

가천대-용인대-한체대 동문 지지, 소신과 철학 가지고 국기원 이끌어 나가길 건의

3개 태권도학과 동문들이 이규형 원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용인대-한체대 태권도학과 동문연합이 5일 오전 국기원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제2기 국기원장으로 선임된 이규형 원장을 지지하기 위해서다. 왜냐면, 최근 동료이사로부터 상근임원 선임을 놓고 막말과 욕설 등 수난을 겪은데 대한 격려와 지원사격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국내 5개 태권도학과 동문을 중심으로 창립한 ‘한국대학태권도연합회’ 자격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가천대 오인호 회장과 용인대 박희수 회장, 한체대 이우영 상임부회장 등 세 대학 동문(가나다 순)만 참석했다. 계명대(회장 김석현)와 경희대(김삼종)는 거리와 개인일정 사유로 함께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이들은 최근 이규형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국기원이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원장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국기원을 이끌어간다면 적극 협조할 뜻을 전했다.
용인대 박희수 동문회장은 “우리는 국기원이 바로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규형 원장에게 힘을 보태주기로 했다”며 “일선 도장을 살리고 국기원의 안정을 꾀하는 노력을 하기에도 시원찮을 판에 자리싸움을 하고 원장을 흔든다면 더 이상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체대 이우영 상임부회장은 “꽃이 피기도 전에 싹을 자르면 안 된다. 원장님을 더 이상 흔들지 말고 소신껏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박 회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또 새 시대에 맞게 새로운 태권도 인재를 채용해 국기원이 현재보다는 더 일 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일선 도장의 현실을 감안하여 성인과 노령층 확보를 위한 수련 프로그램과 지도방법 등도 개발해 일선도장에 보급해 줄 것도 제안했다.
이규형 원장은 이들 대학동문 대표단과 한 시간여 동안 면담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태권도와 국기원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는 언제든지 시간을 내겠다”면서 “국기원 위상 제고와 태권도 가치 혁신을 위해 여러 발전 방안과 심사제도 개선 등을 구상중이다”고 답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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