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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태권도시범단 새 공연 호평… 외국단원 영입 추진

WTF 태권도시범단 새 공연 호평… 외국단원 영입 추진


어두운 태권도 경기장에 불빛이 들어오자 오색 천이 빠르게 엇갈렸다. 전 세계 오대륙 205개국 태권도 회원국의 태동과 도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의 새로운 시범공연이 시작됐다.

31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리조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 WTF 태권도 시범단이 새롭게 선보인 공연이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 속에 절도와 속도의 완급이 조화를 이루는 연합동작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미터가 훌쩍 넘는 고공의 표적을 새처럼 뛰어 완벽하게 격파를 하자 관중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특히, 최동성 감독이 직접 첫 선보인 퍼포먼스는 최고의 인기였다. 백만송이 장미 음원을 배경으로 도복 위에 긴 바바리코트와 스카프를 걸치고 등장할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적을 암시하는 상대에게 10장 넘는 송판을 잇달라 격파하는 위력격파의 새 퍼포먼스를 재미있게 잘 구사했다.

여성 단원들의 신나는 음악에 귀엽고 섹시한 콘셉트의 안무에 관중들도 함께 박수로 함께 호흡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를 친 K-POP인 크레용팝의 빠빠빠와 싸이의 젠틀맨, 강남스타일은 유행이 지났다하더라도 관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시범공연으로 짧지 않은 30여분 간의 공연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재미와 볼거리가 긴장감 있게 전개됐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나자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WTF시범단 나일한 단장은 “조정원 총재께서 늘 변화를 강조하고 주문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뮤지컬 공연기획자와 안무 연출가들이 태권도의 우수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시범을 기획했다”며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아직도 더 다듬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부족함에도 과하게 평가를 해주었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튿날 조정원 총재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어제 WTF 시범단 공연 봤느냐”고 물은 뒤 “정말 멋지지 않았느냐. 태권도 경기가 늘 변화를 통해 발전을 하듯 시범도 마찬가지로 정체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어제와 같은 멋진 공연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은 한국인 단원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이제는 외국인 단원도 대거 영입해 명실상부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시범단이 되도록 준비를 해야겠다”며 “품새대회를 통해 외국인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훈련과 소집 등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카스미디어 = 발리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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