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고강도 개혁 움직임… 태권도계 정조준 한다고?
청와대발 체육개혁 기다만큼 미진, 체육정책 핵심라인 전격 교체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추진되고 있는 체육계 개혁 작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체육 정책의 핵심 라인을 전격적으로 교체하면서 고강도 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태권도 일부 단체와 인사들은 이번 청와대발 체육 개혁에 더욱 움츠리고 있다.
최근 체육계 자정 및 개학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의 핵심 담당자가 교체됐다. 문체부는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을 경질하고 박위진 홍보정책관과 김대현 저작권정책과장을 각각 후임으로 임명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친박의 핵심으로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맡는 서미경 비서관도 지난달 28일 전격 경질됐다. 새누리당 문화 및 언론 분야 전문가인 그를 전격 경질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개혁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정부 체육계 핵심인사가 잇따라 교체가 되자 모든 시선은 체육계 개혁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체육계 개혁이 한 단계 높게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 어느 정도 전수조사가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개혁방안과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번 체육계 개혁에 핵심은 태권도계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 정부와 체육계 관계자들이 태권도계 특정 단체와 인물을 대상으로 한 내사가 실시되고 있다. 또 중앙단체와 시도협회 그리고 특정 인물의 비리혐의에 대한 제보가 곳곳에서 접수되고 있다.
정부 측의 한 관계자는 “다른 체육단체와 달리 태권도는 볼륨이 크다. 임원의 장기화 권력투쟁이 심하다. 국기 태권도로 전 세계에 모범이 되어야 할 텐데 반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현재 진행되는 개혁안에 따라 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 태권도를 위한 것이니만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체육계를 관리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으로부터 ‘체육단체 운영 비리 및 개선 보고’를 받은 후 체육계에 만연한 비리와 단체장의 도덕적 해이 등을 바로잡으라고 특별지시를 한 바 있다.
문체부는 곧바로 체육단체 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이를 위하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신설하여 체육단체 정기 감사와 비리조사 등 ‘스포츠 공정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체육계 개혁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했다. 하지만, 그 기대에 못 미쳐 인사교체라는 카드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정부 주도의 체육계 개혁의 칼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체육계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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