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직원들도 ‘화났다’… 노조 곧 ‘성명서’ 발표
연중 최대 행사 한마당 앞두고 보류, 국기원 정상화 촉구 성명발표는 기정사실
국기원 직원들도 정상적인 상근 집행부 구성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화가 잔뜩 났다. 또한, 최근 국기원 안팎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잡음도 더 이상 모른 채 넘어갈 수 없다는 분위기다. 35명이 가입된 노동조합이 단체 성명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기원 노동조합(위원장 나영집)은 최근 대의원 회의를 열고 국기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를 하기로 결의했다. 발표할 성명 원고는 이미 열흘 전에 작성이 완료되었고 한국노총에 첨삭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발표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 중에 있다. 지난 23일로 예정했지만 일단은 보류했다. 오는 28일 국기원의 연중 최대 행사인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을 앞두고 직원들이 성명을 발표하게 되면, 자칫 행사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나영집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국기원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우리의 생존이 달린 조직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은 더는 볼 수 없다. 국기원의 안정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성명을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발표를 재차 보류하는 이유에 대해 “자칫 노조의 성명이 외부단체들이 국기원을 향한 규탄의 시발점이 될까 걱정도 된다. 우리는 직원들 입장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외부 단체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국기원 이사장과 현 이사들이 국기원 정관과 국기원 설립취지에 따라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파행적인 국기원 이사회 구성을 중단하고, 원칙과 규정에 의거, 태권도 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기원 사태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 측은 28일 개막식이 끝난 후 성명 발표 시기와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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