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호 국기원, 국기원 사유화 움직임에 반발 거세


태미연 홍상용 의장이 상복차림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진통 끝에 새 이사장을 선출하고 특수법인 2기의 국기원이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신임 홍문종 이사장이 과도한 정관개정을 추진하고, 태권도 본산의 근간을 흔드는 자기중심적 사고의 운영이 예고돼 태권도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기 첫 이사회장에 오물을 투척해 태권도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이하 태미연) 홍상용 상임의장이 지난 13일 오전 국기원에 상복차림으로 ‘근조 국기원’을 내건 관까지 짜왔다.
홍상용 의장은 “국기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죽었다. 몇몇 이사들이 국기원을 식물 국기원으로 만들려고 있다. 정치권력 새누리당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홍문종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돌입했다. 앞서 그는 홍문종 사퇴를 위한 100일 릴레이 시위를 벌여왔고, 이날이 71일째 되는 날이다.
이러한 소동의 발단은 최근 홍문종 이사장이 오는 16일 강남 노보텔에서 개최 예정인 제4차 임시 이사회 부의안건인 ‘정관개정안’ 때문이다.
태권도계 안팎으로 퍼진 내용에 따르면, ‣목적사업 추가 ‣부이사장 신설 ‣이사회 기능, 원장․부원장 역할 구분 ‣원장․부원장 비이사로 선임 ‣이사장선거관리규정 제정 명시 등이다. 이에 이사진도 제대로 구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정관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태권도 각계의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이는 이사장의 권한과 역할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행정 최고 담당자인 원장과 부원장을 이사가 아닌 이사장 임면으로 한다는 것은 이사장이 인사권을 갖고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뜻을 풀이된다.
국기원 이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정관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16일 이사회는 순탄하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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