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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태권도인의 도덕성 고양을 바라며


국기원 연구소 손천택 소장

최근 태권도계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들로 인해 도덕성이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발생학적으로 싸움이 그 출발이고, 투기기법으로 발전한 터라 몸과 마음의 수련을 통한 도덕성 고양이 매우 중시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외에서 존경받는 태권도 사범들이 도덕적 모범과 수련생들에 대한 도덕적 감화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섰다는 사실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높은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가진 태권도 사범을 만나 불량 청소년이 모범생이 된 사례를 우리는 흔히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태권도계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태권도인들은 여러 무리로 나뉘어서 직위와 그에 따른 권력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태권도 경기에서 편파판정의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수련생 학부모가 자살하는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고, 태권도 단체의 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온갖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기원이나 태권도협회에서도 타협을 통한 협력보다는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권도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 반목, 그리고 부정부패들은 태권도의 이름으로 얻을 수 있는 매우 작은 탐욕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태권도 경기에서 수상하여 얻을 수 있는 대학 입학자격, 자신의 수련생을 우승시키거나 합격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명예나 이익, 태권도 조직에서 직위를 차지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직위를 얻음으로써 얻게 되는 직위나 권력, 이런 것들을 위해서 우리는 태권도인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JUSTICE”란 책이 몇 년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도덕적 딜레마에서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도발적으로 풀어낸 역작으로 꽤 어려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크게 발전하여 사람들이 정의와 도덕성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역설해 주고 있습니다.

태권도인들은 이 사회 밖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을 둘러싼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과거 독재시절에 당연시 되었던 금품 선거가 이제는 실패한 정치로 지탄받고 있고, 학생들의 가벼운 부정행위나 성폭력 행동이 엄중한 처벌을 받고 있으며, 권력형 부정부패는 투명한 사회 속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태권도인들만은 예외가 되어 하잘것없는 직위나 권력에 정신을 잃고 혼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태권도인 여러분! 되돌아봅시다.

태권도인들이 비도덕적 행위로 얻은 이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습니까? 태권도의 발전이 지체되고 태권도인들의 사회적 위상이 추락되어도 괜찮을 정도로 대단히 가치 있는 것들이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태권도 권력에 눈먼 사람들이 태권도 발전을 뒤로 한 채 현실에 안주하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도덕적으로 수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태권도와 태권도인들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 어려운 시절에 도덕성을 바탕으로 태권도를 전 세계에 보급하던 그 때의 개척자 정신으로 말입니다. 태권도를 고행하듯 수련하며 가는 곳 마다 그 지역의 도덕적 모범이 된 사범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태권도인 한명 한명이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반목과 부정부패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태권도와 태권도인의 먼 미래, 그리고 더 큰 이익을 성취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글. 손천택 소장 = 국기원 연구소 ㅣ cheontai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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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부디 모범을... 2013.08.17
소장님 본인부터 모범을 보이시지요. 어떤 특혜로 국기원 연구소 소장이 되셨는지는 본인 가장 잘알고 계실텐데 지난1년동안 무엇을 하셨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실건지? 책장사 하고싶어서 안달하시는 모습 보기에 민망합니다. 자신부터 반성을 하는 모습 기대 합니다 !!!
정 2013.08.19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그릇된 사람의 위에 놓으면 좀 안정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