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허튼소리] 가장 안전한 격투무술, 누가 위험하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격투무술이 언제부터인가 가장 위험한 운동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제가 요사이 허리가 좀 안 좋은데, 의사선생님이 격투무술같은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유산소운동인 싸이클이나 테니스 같은 비교적 안전한 운동을 권유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그런데 격투기를 해도 괜찮을까요?”

공권유술에 입문하기 위해서 상담자가 나에게 한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격투무술이 안전한 운동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그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것은, 무술사범이 의사보다 무식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라는 타이틀은 곧 신용이고 곧 법으로 통하는 사회입니다. 대체적으로 훌륭한 의사가 주류를 이루겠지만, 게중에는 참으로 무식한 의사도 많고 기본상식이 없는 의사도 있습니다. 또한 “의사라는 타이틀이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나 스포츠에서도 전문가일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겠지만 운동을 하고 싶으면 운동전문가에게 찾아가 진료받은 내용과 함께 자기가 하고 싶은 종목에 대한 것을 같이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누군가 무릎이 아프고 그것으로 인하여 관절염이라는 진담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복싱 같은 운동을 하고 싶다면, 복싱의 운동 동작이 무릎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운동동작에 대한 것은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복싱도장의 지도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죠.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의사에게 복싱을 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여러분은 “2,490,000” 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풋볼(미식축구)를 하면서 공식적으로 생긴 부상자를 뜻하는 숫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상율은 비교적 심한 부상과 심각한 부상을 토달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는 풋볼이었습니다. 격투무술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미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부상이 많이 발생한 운동

1위 풋볼 :2,490,000건의 부상
2위 바스켓 볼 : 1,850,000건의 부상
3위 싸이클 : 2,490,000건의 부상
4위 스케이트 보딩 :676,000 건의 부상
5위 베이스볼: 763,000 건의 부상
6위 소프트볼: 1,000,000 건의 부상
7위 승마: 316,000 건의 부상
8위 아이스하키: 105,000 건의 부상

참고로 9위는 라크로스, 10위는 골프, 11위는 테니스였습니다.

앞서 말한 의사가 권유한 안전한 운동이라는 싸이클은 위험한 운동 3위에 들어가 있고 테니스는 11위에 들어가 있습니다.

일전에 독일의 뮌스터에서 윤동현 본부장님과 이야기 도중, 독일에서도 위험한 스포츠를 부상율로 순위를 매겼는데 1위는 축구로 가장 위험한 스포츠로 꼽혔고, 격투무술은 100위에도 들어가지 않는 매우 안전한 스포츠라고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째서 격투무술이 위험한 운동이라고 인식하고 있을까요?

사실 “격투무술이 위험하고 과격한 운동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 격투무술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이 과거 무술수련을 하면서 겪었던 영웅담을 이야기 할 때,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또는 격투무술에서 다른 종목의 무술로 전향했을 때, 현재의 무술의 장점을 부곽 시키고, 과거의 무술에 대해서 폄하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내가권의 무술이나 대련을 하지 않는 연무위주의 무술등이 그에 속합니다.

자기가 과거에 했던 무술들은 나이가 먹으면 부상의 위험이 따르고 폭력적이어서, 승패를 결정짓는 격투보다 마음의 수련, 또는 내공의 힘을 기르는 훈련이 좋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격투무술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격투무술은 위험한 운동도 아니고 과격한 운동이 아닙니다.나이가 80세가 넘어도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두드릴 수도 있고, 누워서 십자꺽기도 할 수 있으며, 쉴드에 로우킥도 찰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여타 다른 운동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지도자가 항상 옆에서 관리감독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TV에서 방영되는 세계타이틀매치의 복싱경기나 UFC의 참피온전 등의 프로격투경기 보면서 위험하다고 말한다면, 분명 무술에 대한 편견을 주입시키는 것일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운동은 달리기입니다. 여러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달리기는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심장마비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수영은 한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영도중 심장마비나 물에 빠져죽고 있는 줄 알고 계십니까?사람의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격투무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무지에서 오는 결과물입니다.


2년 전 미국 일리노이의 롱쇼어 공권유술도장의 수련생중에는 78세의 할머니가 공권유술 블랙밸트 1단을 획득한 일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는 텍사스의 삼엄 관장님의 제자로 공권유술 블랙밸트를 획득했다. 무도에는 나이도 인종도 성별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생을 즐기며 수련할 뿐이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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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ㄱ 2013.08.09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미국에서 부상이 많이 발생한 운동으로 풋볼이 1위인 것은 풋볼하는 인구가 많으니까 부상 수도 많은 겁니다.
그러게 2013.08.12
전체 수련인 수를 고려해서 비율로 따져봐야지 단순한 부상자 수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태권 2013.08.16
우리나라 의사는 손목 발목에 조금 염증이 있어도 반깁스를 해 버립니다. 조그만 아이들이 분명 뼈에 이상 없는 걸 알지만 의사들은 x 레이를 찍습니다. 그리고 심해질지 모르니 무조건 쉬라 합니다. 일반인들은 침이나 맛사지가 왜 필요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염증약을 투여 합니다. 감기가 걸린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염증약을 투여 합니다. 엄마들은 폐렴이 될지 모른다는 무지에서 그말을 신뢰 합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의사들 90% 이상이 사기꾼 입니다.
ㅇㅇ 2013.08.21
이 사람아 그걸 %로 말해야지 그냥 횟수로만 써놓으면 어쩌라는거냐 위의 운동들은 운동인구 자체가 많은데 저렇게 써놓으면 설득력이 있냐?
쯧쯧 2013.08.21
부상자수만으로 단순비교를 하다니... 이러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거다... 이러니 의사말을 더 듣는거고... 제발 공부도하고 지식 좀 쌓자...
매의눈 2013.10.20
내,외부 간판 부터 한글로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