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호 최대 위기… 8개시도協 불신임안 발의


김태환 회장이 지난 3월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초반부터 흔들흔들 거렸던 김태환호가 취임 5개월도 안 돼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전국 8개 시도태권도협회는 31일 오전 김태환 회장을 비롯한 임원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는 임시대의원총회를 정식 요청했다. KTA는 이날 오전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 요청서를 접수했다.
KTA 정관 제25조(임시총회)에 의거 재적이사 과반수의 소집요구가 있는 경우 15일 이내 회장이 임시대의원 총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다. 만약, 회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총회를 소집하지 아니하 때에는 소집요구를 한 이사나 대의원이 회의안건과 일시, 장소를 명기하여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소집할 수 있다.
이번 불신임안에 뜻을 같이한 곳은 KTA 대의원 22개 중 13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의원총회 소집은 총회 소집요구를 성립할 수 있는 8개만 제출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준비를 마치고 시기를 저울질 하다 이날 전격적으로 소집요청에 나섰다.
따라서 8월내에 대의원총회 개최는 불가피하게 되었다. 회장과 임원 불신임안이 주요안건으로 출석 대의원 3분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즉, 김태환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은 그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이번 불신임안을 주도한 지방의 한 대의원은 “지난 수개월간 대한태권도협회가 비상식적으로 운영돼 왔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종주국 태권도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시도협회 대의원들의 뜻이 한데 모여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불신임안이 쉽게 가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다. 그러나 불신임안을 전제로 임시 대의원 총회가 소집된 것 자체로 현 회장의 명예와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환 회장이 이번 불신임안을 정면 돌파할 것인지, 타협을 통해 위기를 넘길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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