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한국 태권도 6년 만에 부활… 세계태권도선수권 종합우승

한국 태권도 6년 만에 부활… 세계태권도선수권 종합우승

2005 마드리드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최고 성적… 금 6개, 은 2개, 동 1개


한국의 김영훈 단장이 이란, 멕시코, 러시아와 남자부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주국 태권도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5 마드리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태권도선수단(단장 김영훈)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금 6, 은2, 동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1회 연속 남녀 종합우승 신화를 이어가며 종주국 위상을 재확인 했다.

남자 부문에서 한국은 금 3개, 은 1개, 동 1개로 누적 점수 60점으로 종합 1위를 했다. 이어 이란이 금 1, 은 2로 총 48점을 얻어 종합 2위, 그리고 주최국인 멕시코가 금1, 은2, 동1로 총 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은1, 동1로 총 31점으로 4위 그리고 중국은 은 1개로 총 30점을 얻어 남자부 5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 부문에서, 한국은 금 3개, 은 2개로 총 61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금1, 은1로 총 32점을 얻어 종합 2위, 그리고 프랑스는 금1, 동2로 총 29점을 받아 종합 3위에 올랐다. 쿠바는 금1, 동2로 총 27점을 얻어 종합 4위, 그리고 호주가 금1개로 총 22점을 받아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로는 남자 -63kg급에서 결승을 포함한 5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이긴 한국의 이대훈이 그리고 여자는 여자 73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올가 이바노바(Olga Ivanova)가각각 선정되었다.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가 대회 감투상을 그리고 콜롬비아가 대회 장려상을 가져갔다.

한국은 대회 첫날 여자 -46kg급 김소희(한국체대)와 남자 -58kg급 차태문(나사렛대)이 나란히 금메달을 휩쓸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튿날 남자 -73kg급 김유진(조선대) 동, 셋째날 남자 -68kg급 김훈(한국체대) 은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소식이 잠잠했다.

넷째날 남자 -54kg급 김태훈(동아대)과 여자 -53kg급 김유진(경희대)이 나란히 금메달을 축하해 침체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닷섯째날 대표팀의 맏언니 이인종이 여자 -73kg급에서 대회 3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엿새째 날에는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남자 -63kg급에서 옛 기량을 회복하며 6경기 중 결승을 포함한 5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이기고 확실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또 여자 -57kg급 김소희(한국체대)도 금메달을 그리고 마지막 날 여자 -62kg급 김휘랑(동아대)이 은메달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한국선수단의 결과는 최근 국제대회 6년 만에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 2011년 안방에서 열린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 종합 금메달 3개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듬해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2001 제주대회에서 금8, 은1, 동2 ▲2003 독일 가르미쉬 금8, 동2 ▲2005 마드리드 금 7, 은3, 동2 평균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며 체면은 유지했다. 그러나 ▲2007 베이징에서 금 4, 은4, 동4 ▲2009 코펜하겐 금5, 은2, 동2로 2011 경주 금3, 은4, 동3 부진이 시작되었다.

이 중에 2009년 코펜하겐 대회에서는 한국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최초로 여자부가 종합우승 자리를 중국에 이어 2011 경주에서는 남자부가 이란에 종합우승을 빼앗겼다. 이번 대회는 남녀 모두 종합우승 했다.

한국선수단 김영훈 단장은 종합우승 시상식 후 “어느 때보다 지도자와 선수 그리고 스텝들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싸운 결과,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닌게 아닌가 싶다”며 소감을 말한 뒤 “정상을 지키는 것은 오르는 것보다 어렵다. 늘 위기의식을 잊지 말고 노력해야 어렵게 다시 오른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김세혁 전무이사는 “선수와 지도자가 합심해 잘 준비해 최근 몇 년 만에 훌륭한 성적을 일궈냈다. 선수단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협회는 돌아오는 세계대회와 올림픽에서 종주국 아성을 지켜내기 위해 경기력 강화를 위한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절반 이상의 세대교체를 하고 출전한 한국선수단은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경량급에 비해 중량급은 체격과 힘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많이 뒤지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른 조기 발굴을 통한 체계적인 육성을 해야하는 숙제를 남겼다.

연일 관중으로 꽉 찬 6천 석 규모의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총 134개국에서 9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7일 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 언론과 멕시코 현지인들의 높은관심을 끌었다. 하루 세번의 세션(예선, 8강, 준결 및 결승)으로 열린 대회 기간 매일 표가 매진되어 멕시코에서의 태권도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러시아는 WTF로부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권을 상징하는 깃발을 전달 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