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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블라] 銀만 셋… 이인종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푸에블라] 銀만 셋… 이인종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여자 -73kg급 이인종 세계선수권 3회 은메달 획득


이인종 결승전을 끝내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


오래 서른 둘. 한국 태권도 맏언니 이인종의 금메달 도전이 또 실패했다. 벌써 세 번째. 세계 평준화된 무대에서 은메달도 매우 값진 것이지만, 이인종 만큼은 여러 선수단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그러나 3회전 6초를 남기고 금메달의 꿈이 날라갔다.

19일(현지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13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째 경기에 출전한 여자 -73kg급 이인종(삼성에스원, 32)이 결승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쿠바의 헤르난데스 글렌히스(Hernandez Glenhis)를 3회전 중반까지 앞서다 후반 경고누적에 이어 몸통공격과 얼굴공격을 잇따라 빼앗기며 1대5로 패했다.

30초를 남기고 마지막 승부를 가리기 시작했다. 이인종은 이번 대회의 전략인 왼발 커트로 헤르난데스를 건들며 허점을 노렸다. 반대로 뒷차기로 응수하는 헤르난데스의 반격을 무력화했다. 10초를 남기고 몸통 돌려차기로 역전을 당한데 이어 곧바로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를 맞아 4점을 내줬다.

겉으로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인종의 팀 닥터는 “저런 몸으로 운동을 하는게 신기할 뿐”이라고 할 정도. 그러나 이날만큼은 근육상태는 물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도전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독기를 심고 전장에 나섰다.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3대2로 네덜란드 선수를 4대3으로 한 점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메달 결정전인 8강에서는 미국의 하몬 노렌(Hamon Lauren)을 왼발 밀어차기로 앞세워 7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이코넨 카산드라(스웨덴)를 6대1로 제압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이인종도 사전 분석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2회전까지는 공방을 펼쳤지만 유효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3회전까지 시종 이인종이 경기를 리드하며 경고를 빼앗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곧 경고누적으로 동점이 돼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이인종은 2007 베이징, 2009 코펜하겐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은메달을 세 번이나 획득한 보기드믄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주위 예상을 뒤엎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4위에 그쳤다.

사실상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를 은메달로 장식한 이인종은 “참가한 것 자체에 감사하다. 금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메달을 딴 것에 만족한다”며 “사실 어렵게 대표에 선발돼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덤’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써 크게 실망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태권도 선수생활이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에서 나이도 가장 많고 메달을 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건들이 잘 갖춰져 이번대회도 출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인터뷰를 마친 후 이인종은 긴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며 헛웃음을 지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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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당신에 열정과 도전에 박수.. 2013.07.20
이인종 선수에 열정과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금메달만 인정받는 새태에 당신에 값진 은메달이 경종을 울려주길 바랍니다 당신이 진정한 우리나라 태권도에 영웅입니다.....
김영희 2013.07.20
경기 내용에 앞서 지금 까지 최선과 뜨거운 의지를 본받을 만한 휼륭한 선수입니다.
태권인 2013.07.20
이인종선수의열정에박수를보냅니다. 메달을따지못한 우리선수들에게도 수고하셨단 응원에 메세지전합니다. 실력이 비슷하고 워낙많은선수들이 포진되어있다보니 단점이라볼수는없지만 경험이없는선수들의 짧은훈련과정으론 역시나 역부족이아니였나싶습니다 홈그라운드의일방적인응원에 앞으론 담담해지고 주목되지않았던선수들의 분석또한 지도자분들께서 철저히해주시길..마지막날까지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