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블라] 김훈 울분… 이란의 ‘견제 컷트’ 뚫지 못해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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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면 강남스타일 춤춘다던 김잔디는 16강전서 패배

남자 -68kg급 결승. 한국의 김훈과 이란의 베흐남의 공방
예선부터 순조롭게 결승까지 진출해 금메달을 기대하게 한 김훈이 상대의 고의성 견제 커트를 뚫지 못해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게다가 모호한 판정에 결과를 쉽게 승복하지 못한 김훈은 쉽게 경기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훈(한국체육대은 18일(현지시각) 멕시코 푸에블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셋째 날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이란의 아스바기칸가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하(Behnam Asbaghikhanghah)의 왼발 커트에 걸려 5대4로 분패했다.
2회전까지는 팽팽했다. 3회전 베흐남이 밀어차기로 3대2로 앞서자 곧바로 김훈이 점수를 만회해 3대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종 베흐남은 왼발로 김훈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또 공격을 하는데 커트로 저지해 이 과정에서 예선부터 부상을 당한 곳이 더욱 악화됐다.
중반 몸통공격과 경고누적으로 베흐남이 5대3으로 앞서갔고, 막판 역전을 위해 더욱 분주한 발놀림으로 공격을 퍼붓고 얼굴 공격까지 시도했지만 한 점만 만회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세계선수권의 은메달을 땄지만 끝내 결과를 승복하지 않았다. 시상대에 올라가서도 혼자 고개를 떨궜다.

결승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 참을 패배해 대한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경기장을 빠져 나온 김훈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선수단은 “잘 싸웠다”고 격려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많이 준비했는데, 결승에서 져서 너무 아쉽다. 3회전 마지막 얼굴 득점이 들어간 것 같은데 인정되지 않은 것같다”고 오심의 피해를 입었다고 확신했다.
이날 김훈은 예선전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 이 체급 월드 스타플레이어인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이 뛰는 체급이라 전 세계 여러 태권도인이 관심을 모았던 체급이었다. 원래 16강전에서 김훈과 맞대결이 예상했는데 타제굴이 32강에서 일격을 당해 여유 있게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올림픽 2연패 황경선이 속한 체급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성’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는 주위에 기대와 달리 16강전에서 프랑스 하비 니아르(Haby Niare)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경험 부족으로 선취점을 내주며 패해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김잔디
대회 첫날 기자들에게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으면 강남스타일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3회전 경기 종료 직전까지 4대3으로 한 점차이로 앞서나갔지만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대4 동점이 된 것.
김잔디를 이기고 결승전에 오른 하비는 대만의 치아 치아 추앙(Chia Chia Chuang)을 5대4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김잔디는 몸을 떨어가며 아쉬워했다.
한국선수단은 셋째 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여전히 선두를 지켜나가고 있다. 넷째 날인 18일에는 김태훈(남 -54kg), 김유진(여 -53kg), 이혜미(여 +73kg) 등 세명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무카스미디어 = 푸에블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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