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총장, 태권도 명예 10단 획득

WTF 조정원 총재, 5일 UN 본부에 방문해 직접 명예 10단증 수여

태권도복을 입은 반기문 총장이 WTF 40주년 축하 메시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세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태권도 명예 10단을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 방문하여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수여하고, 지속적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예 10단증은 그동안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크게 기여한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장(IOC)과 현 자크로케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주어졌다. 반 총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않았지만, 태권도가 2020 하계 올림픽에 핵심종목으로 잔류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증 수여 행사는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3회 국제평화발전을 위한 스포츠포럼 (3rd International Forum on Sport for Peace and Development) 개막 하루 전에 열렸다. 매 격년 마다 UN과 IOC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반기문 사무총장 그리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석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정원 총재가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함께할 것을 다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태권도복을 입고 명예 10단증을 수여 받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축하할 많은 업적들이 있으며, 이들은 유엔과 올림픽 운동이 공유하는 가치와 목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 교육, 양성평등, 건강한 삶, 다문화 이해 그리고 국제협력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계태권도연맹과 조정원 총재에게 창립 40주년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WTF가 스포츠를 통해 평화 증진과 국제협력에 더욱 매진하여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권위 있는 명예 단증을 수여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며 “이 단증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무도의 전문성을 상징하며 특히 유엔사무총장에게 수여한 것은 WTF가 추구하는 가치가 UN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송판에 WTF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조정원 총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스포츠가 청소년들의 올림픽 정신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태권도는 철학이며, 인생의 길이며 또한 운동선수로서의 추구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WTF와 UN의 공조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WTF의 올림픽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세계적인 운동은 이번 여름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통해 계속된다. 평화봉사단원들은 동티모르, 콜롬비아 그리고 보츠와나를 포함한 총 22개 국가에 파견되어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기술과 가치를 가르치게 된다. 지난 2008년 발족한 평화봉사단은 현재까지 5대륙 93개 국가에 파견되었다.
WTF는 1973년 창설이래 지난 40년간 태권도의 핵심 가치인 자기 규율과 존경을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려고 노력해왔다. 또한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스포츠연맹 그리고 비정부조직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현재 전 세계 204개국 7천만 수련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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