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방문단 시범 보류

북측이 지난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를 통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과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보류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북측이 방문단 교환의 보류 이유로"남조선에 조성된 정세"를 거론한 것도 그렇지만,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이를 정식으로 전달하지 않고 북측 방송으로 먼저 알린 것은 기본적인 예의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측의 방문단 교환을 일방적으로 보류하자 이산가족 상봉 리스트에 올라있던 실향민들이 심한 절망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산가족 상호교류와 더불어 태권도 시범단의 북한 방분은 전세계 5천만의 태권도인을 설레게 했었다. 하지만 북한의 일반적인 보류로 ITF 와 WTF 태권도인들은 소속에 관계없이 조금 실망한 분위기들이다.
이번 태권도 방문단 시범단원 정 선미씨(경희대 석사과정)는 본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과 북의 태권도의 만남은 ITF 와 WTF 의 만남을 의미한다. 이 것은 우리 태권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참으로 많이 기대했고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설레 였다. 시범 단은 평소보다 강도 깊은 훈련을 해오고 있었다. 태권도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시범단원은 평일에도 “국기원”과 “미동초등학교”에 모여서 어떤 시범 훈련보다도 강도입고 힘든 훈련을 했었다” 그리고 자신도 북한에 없는 “태권로빅”,”태권댄스” 같은 북한에 생소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도 깊은 연습에도 힘들 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북한측의 기피는 경제적인 가치가 없는 사회,민간 교류는 줄이고 자신들의 경제적 실익만을 챙기려는 의도가 들어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경협추진위원회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방문단교환을 보류 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시범은 오래 전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를 통해서 냉전의 물꼬를 터던 것처럼 태권도 방문단은 남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스포츠 외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국민모드 기대했었다. 또한 ITF와 WTF 태권도가 한자리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룬다는 의미는 두 협회에 오랫동안 쌓였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 되리라 기대를 했었다.
북측은 하루 빨리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과 태권도 방문단 초청을가능해지도록 당초약속을 이행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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