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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人 강원식… 아름다운 퇴진에 ‘엄지손가락’

태권도人 강원식… 아름다운 퇴진에 ‘엄지손가락’

국기원 40년史… 역대 원장 중 스스로 연임 포기한 것은 강 원장이 최초


국기원 강원식 원장


“권력을 내려놓는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 아냐! 정말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다”

한 태권도 중진이 최고 권력인 국기원 원장직에 이어 이사직까지 모두 연임을 포기한 강원식 원장에 대해 한 말이다.

강원식 원장은 5월 말로 임기가 끝난다. 한 회에 한하여 연임 가능하다. 그런데도 원장직을 굳이 연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23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신상발언을 통하여 이사직 역시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후보자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특수법인 국기원 1기의 중책을 맡은 강원식 원장은 솔직히 기대만큼 훌륭한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해관계에 따라 저항하는 세력과는 맞서 싸웠고, 왜곡된 여론에도 꿋꿋이 버텼다.

강원씩 원장은 역대 국기원장 중 최초로 임기를 다 채우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충분히 연임 욕심이 생길법도 하지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기원이 더욱 세계화하고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판단해 연임 포기를 결심했다.

지난 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원씩 원장은 “내부 갈등과 반목은 부덕의 소치이다”면서 “국기원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태권도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임원이 선임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원장으로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도 사람인지라 연임을 놓고 고심을 했고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많이 흔들렸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곁에서도 연임을 부추겨 곤란하기도 했다. 그가 마음을 비운 시간, 함께 국기원을 이끌었던 이사장과 부원장, 연수원장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권모술수를 썼다. 그러다 결국 23일 모두 이사직마저 모두 내 놓고 쫓겨 나가는 모양새가 됐다.

23일 이사회 도중 잠시 만난 강원식 원장은 마음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두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오늘 이사회를 지켜보는 게 매우 불편하다. 태권도와 국기원 발전을 위해 저렇게 노력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앞으로 국기원이 더 잘되어야 할 텐데”라며 걱정을 이어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한 태권도 중진은 “국기원장 자리는 태권도 인에게 최고 권위와 권력의 위치다. 어느 누구라도 완벽할 수 없는데 스스로 저평가하며 용퇴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태권도 역사에 남을 일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원식 원장은 재임기간 국기원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양적 성장에만 몰두한 채 질적 성장에 소홀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3년간 특수법인 국기원을 이끈 강원식 원장은 오는 5월 25일까지 임기를 다 채우고 미련 없이 국기원을 떠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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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태권도사랑 2013.04.25
원장님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아마도 원장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태권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령 2013.04.25
왜곡된 여론에도 꿋꿋이 버텼다... ^^ 누가뭐래도 정론지는 무카스죠..
강사모 2013.05.02
그렇게 흠집을 내는 사람들의 질타속에서도 잘 버티셨습니다. 이제 그들이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무카스만이 정론을 펴주시네요. 옳음을 부인했던 사람들, 강원장님을 본받으면서 모두 물러나세요.
강사모2 2013.05.08
역시 올곧게 하셨군요. 아마도 원장님 같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나그네 2013.05.08
왜 혼자만 멋있게 그러십니까? 나머지는 다들 도전해서 고배를 마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