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태권도 국가대표 평가전… ‘대도’ 전자호구로 선발

대한태권도협회 4월부터 3차례 평가전 실시… 체급별 1위자 멕시코행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열린 최종전에서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자호구 시스템이 대도(DAEDO)로 결정됨에 따라 한국도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3차 평가전을 KP&P 시스템에서 ‘대도’로 전환한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 KTA)는 오는 7월 멕시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선수를 선발하는 세 차례의 평가전을 대도 전자호구 시스템을 사용키로 했다. 2회 연속 빼앗긴 남녀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지난 10일 체급별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대표팀 선수단은 13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전자호구 선정결과를 확인 후 곧바로 대도 전자호구로 훈련하고 있다. 지난달 남양주에서 열린 최종선발전까지만 하더라도 KP&P사 제품을 사용했다.
그동안 KTA는 올림픽과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되었지만, KP&P 시스템을 고집해 왔다. 기술적으로 가장 낫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 사용된 전자호구 시스템은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 전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황경선은 런던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직후 국내 다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태권도의 부진에 대해 “기술이 평준화된데다 알다시피 경기 룰과 방식 모든 게 변했다.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 적용하는 룰이 달라서 선수들이 적응하기 어렵다. 앞으로 국제 룰에 맞춰 주었으면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국 태권도는 경기 기술만큼 아직 세계 최고임이 확실하다. 전자호구가 도입된 이후로 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차등 득점제를 비롯한 경기 룰이 수시로 변경 되었지만, 선수와 지도자 모두 국제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파견될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은 오는 4월 5일 1차를 시작으로 5월 10일 2차, 6월 11일 3차 등 모두 세 차례 태릉선수촌 태권도훈련장인 개선관에서 열린다. 경기는 2분 3회전, 무승부시 연장전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진다.
매 평가전마다 체급별 1위 10점, 2위 5점, 3위 2점을 부여한다. 3차 평가전까지 종료 후 모든 경기 승점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위는 세계선수권을 2위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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