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로 번지는 태권도 개혁 운동
태권도 개혁운동에 신문사 및 방송사가 가세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국기이자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에 까지 올라간 태권도의 잘못된 관행과 모순, 비리가 이제 위험수위까지 와 있다고 판단하고 각종 매체와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적인 취재를 하고 있다.
오늘하루만 해도 태권넷 본사로 각 신문사의 기자들과 방송사의 문의가 쏟아져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언론 매체들의 태권도 개혁에 대한 열의를 가늠케 했다.
문의전화를 하는 기자들은 서울시 협회와 김운용 총재의 아들 김정훈(43, e-TKD 회장)과 이루어진 특혜 여부를 중심으로 집중 취재 하고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특정 시협회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협회에서 이루어져 온 조직적인 비리사항 및 김총재와의 특정관계를 취재의 중점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우선 H신문의 기자는 김운용 총재의 아들인 김정훈씨와 3개 태권도 단체, 세계태권도 연맹, 대한태권도협회, 서울시 태권도 협회와의 인터넷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에 관한 특혜시비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료 및 증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3개의 단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아 각 단체의 웹사이트 구축 및 운영권을 넘겨받은 e-TKD는 현재 특별한 사업진척없이, 사이트(http://www.etkd.com) 마저 폐쇄된 상태로, 실질적인 개발이나 실적없이 자금을 지원받아오다 현재는 언론 및 개혁성향의 태권도인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자 회장인 김정훈씨는 얼마 전 충무로로 사무실을 옮기고 관련 직원들도 해고하여 회사에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이 진위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언론들은 이번 e-TKD사의 웹진 특혜의혹 말고도 각종 비리 및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태권도 3개 핵심단체(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의 운영방식 및 시스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한 태권도 협회 및 시도 태권도협회는 여타 대한체육회의 산하 단체와는 달리 승단 심사비 및 기타 수입을 통해 스스로 재정원을 충당할 만큼 자금여력이 있는 단체로, 항상 자금집행부분의 투명성과 비리의혹이 끊이질 않았었다. 이번 각종 미디어들의 태권도관련 특혜 및 비리 의혹에 관한 취재열기는 이번 IOC 회장 선거에서 낙마한 후 돌파구를 모색해 보려는 김운용 총재의 운신의 폭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을 통해 시작된 태권도 바로세우기 운동이 언론의 힘과 어울어져 본격적인 성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와는 달리 김총재의 운영방식과 태권도 협회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작지 않은 움직임이 강경하다는 것과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가세할 경우 과거와 같은 안일한 협회의 대응으로는 엄청난 파장을 감당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겨레 신문의 9월 27일자 조간에 보도할 내용
태권도홈페이지 사업 김운용아들 독점 - 한겨레신문 이춘재기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아들 정훈씨가 김 회장이 총수로 있는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등 태권도 단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6일 정훈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티케이디와 지난 3월 인터넷 웹진 외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티케이디는 대표이사가 권아무개씨로 돼 있으나, 실질적인 소유권은 정훈씨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맹 관계자는 “당시 연맹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던 업체가 부도가 나 새 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이티케이디의 사업 제안서를 보고 외주를 주기로 결정했다”며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곧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꼭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수의계약 형태로 계약을 했지만, 총회에서 감사를 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웹진 관리에 대한 대가로 이티케이디에 5천만원을 주기로 계약했으며 현재 계약금의 60%를 지급한 상태다.
대한태권도협회도 지난 3월 이티케이디와 인터넷 웹진 외주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티케이디가 계약대로 웹진 관리를 하지 못해 현재는 계약이 파기된 상태다. 협회 박종석 전무 이사는 “전임 집행부가 이 회사와 2700여만원에 외주 계약을 맺었으나, 실제로 계약이 이행된 게 없어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은 협회에서 웹진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기원도 인터넷 영문 홈페이지의 제작을 이티케이디에 3천만원에 맡겨 현재 작업이 진행중이다. 국기원 강정도 사무국장은 “이티케이디가 세계연맹과 태권도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제작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체육회도 지난 7월 이 회사에 외주를 넘겨 인터넷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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