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만난 박근혜… 태권도 올림픽 잔류 당부


박근혜 당선인이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 = 박근혜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 등을 체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을 만나 태권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올림픽 종목의 영구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통의동에 있는 박근혜 당선인의 집무실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올림픽 종목의 태권도에 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자크 로게 위원장을 접견한 박 당선인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왜냐하면 IOC 정식종목에서 태권도가 빠지느냐 남느냐 하는 것이 결정되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전통무술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정신적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기술에 앞서 서로에게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부터 가르친다. 스포츠의 정신, 그리고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정신과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태권도의 긍정적인 요소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한민국의 태권도를 로게 위원장께서 관심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하자, 이에 로게 위원장은 “태권도가 추구하고 전달하는 모든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신을 매우 존중한다. 단순히 육체운동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우르는 정신운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관계로 방문한 자크 로게 위원장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강조한 이유는 올해가 올림픽 태권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 결정은 IOC에서 하는 것이고, 자크 로게 위원장은 살리고 죽을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스포츠 대통령이라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어필은 당연하다.
IOC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핵심종목 25개’를 선정하고 9월 총회에서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현재 26개 종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근대5종과 철인3종 등과 함께 퇴출 위험 종목에 거론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이 종주국이면서 유럽의 높은 보급과 인기를 얻고 있는 가라테를 포함한 7개 종목이 추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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