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리지포트대학교 ‘무술 장학생’에 도전하라!

미 최초의 무도학과… 학과 개설 이래 최초 국내서 ‘무술 특기장학생’ 선발

미국 브리티지포트대학교 전경
수능이 끝나고 주요 대학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 마찬가지. 태권도와 합기도 등 무술전공생들은 자신들의 대회 성적과 수능, 내신에 맞춰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를 찾느라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규대학 최초로 무도학과가 개설된 미 동부 코네티컷주에 있는 브리지포트대학교(University of Bridgeport)가 국내 무술분야 입시생을 대상으로 특기 장학생을 선발한다. 2004년 무도학과 개설 이후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학문을 쌓아 이 대학 교수로 재직, 2004년 무도학과를 탄생시킨 김용범 학과장은 수년간 대학 측에 요청해 장학생 모집 선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김용범 학과장은 “미국에서 무도학 태권도 전공은 21세기 새로운 정신문화가 요구되는 현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학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양의 과학문명의 발전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성 회복이라는 새로운 명제를 잉태하였기에 그 문제의 대안을 무도수련에서 찾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가 요구하는 학문은 보다 실존적이며 현실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 특히 무도학은 동시대에 필요한 학문이 되어야 하는게 마땅하다”며 “이번 장학생 선발을 통해 한국 내 젊은 무도인 학생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학과장
국내에서 무술특기 장학생 선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학과장은 “현재 한국의 태권도 및 무도 전공생은 매년 1천200명이상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무도 시장의 한계성 때문에 활용할 수 없다. 즉,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다”며 무도계 고급인력이 사장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후 그는 “정부차원으로 외국으로 인턴쉽과정으로 파견을 보내고 있지만, 단기 과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문제로 졸업 후 취업의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에는 이번 장학선발이 새로운 대안이 되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대학 측의 승인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지 안타까운 점은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장학선발을 통해서 선발된 학생들은 해외 지도자들의 현실적 문제인 문화 장벽의 극복과 영어교육으로 글로벌 시대가 원하는 국제적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브리티지포트대학교 무술분야 장학생 선발기준은 우선 국내와 해외에서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하거나 예정자에 한 해서다. 태권도 특기생은 품새 5명, 겨루기 5명 등 10명이며, 합기도, 유도, 우슈 등 기타무술에서 10명 등 총 20명을 선발한다.
장학기준은 A~D까지 총 4등급으로 나뉜다. A)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으면 한 학기 1만6천불(한화 1천7백만원)에 달하는 학자금이 전액 지원된다. B)국내외 해당국가에서 개최된 대회 우승자는 80%, C)학업성적 우수자 및 특수 무술기능 보유자는 60%, D)입상 능력 가능보유자는 40%를 각각 지원한다.
국내 장학생 선발은 오는 11월 23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수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태권도장에서 실시된다. 전형은 면접(오전)과 실기(실기)로 이뤄진다. 태권도는 품새와 겨루기, 무술분야는 특기기술 개인시범으로 이뤄진다.
브리지포트대학교는 뉴욕 맨해튼에서 한 시간 거리의 코네팃컷주 제1도시 브리지포트에 있다. 1927년 설립, 120여개 전공 학사, 석사, 박사과정이 개설된 종합 사립대학교이다. 학생과 교수비율이 16:1로 수업 당 최대인원은 20명 이하로 심화학습 위주이다. 학생 96%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의 무도학과(Martial Arts Studies:태권도 전공)는 2004년 미국 최초로 무도학과 학위(B.A.:Bachelor of Arts)가 뉴잉글랜드 케네티컷주 교육청소속 고등교육위원회(Board of Governor's Higher Education) 승인으로 개설됐다. 체계적인 인문과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도능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태권도지도자를 양성, 태권도 세계화는 물론 무도 전문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이 대학은 소개하고 있다.
◎ 문의
- bridgeportct@naver.com
- ybkim@bridgeport.edu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