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6명의 열정 한데… 감동의 경영콘서트

한국태권도연구소 주최 ‘태권도장 경영콘서트’ 역대 최고 기록 세워

21일 용인대 컨벤션홀에서 도장 경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태권도장 경영 악화로 이어져 일선 지도자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숨만 내쉬고 있을 수 없는 일. 돌파구를 찾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들이 끊이질 않는다.
21일 용인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태권도연구소 주최 ‘도장경영 콘서트’ 현장은 위기상황 돌파를 위한 일선지도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권은 물론 멀리 제주도, 거제도, 여수 등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 1천206명이 참가했다.
태권도 도장 경영세미나 사상 1천명 돌파는 최초다. 주최 측은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면서 자리확보한데 애를 먹었다. 참가자들 역시 대강당을 가득 메운 동료 지도자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미나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강사들의 강연에 놓칠세라 캠코더와 핸드폰 녹화는 물론 메모장을 빼곡하게 채워 나갔다. 기다렸던 도장경영 핵심 노하우를 설명할 때는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1천2백여 참가자가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송종환 관장(태권쏭)은 자신의 도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사범의 장단점을 활용한 시스템 운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인 변관철 관장은 7개 도장에서 2천500명의 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태권쉽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통일하였기 때문”이라고 성공사례를 발표하였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남중진 강사는 태권줄넘기 수련생 분포는 여학생집단과 고학년이 많다는 측면에서 도장에서 겨울방학 때 적극도입 할 것을 주문하였다.
마지막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도장경영연구소 손성도 소장은 “도장경영은 과학”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 연구발표 한 논문의 통계를 근거로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지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감동적인 영상 활용 제시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15년 만에 160명을 넘긴 대구의 최영선 관장은 “수련생이 많아지니까 자신감도 생겼다”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날의 세미나 마지막은 손성도 소장의 사회로 세 명의 강사가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손 소장은 각 강사들이 제시하지 않은 도장성공핵심 사항과 참가 지도자들의 궁금한 점을 골라 강사들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유도했다.

손성도 소장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12월 학부모 공개심사에서 활용을 권장한 <엄마의 기도> 프로그램 제시했다. 더욱 이해가 쉽도록 직접 시연을 통하여 지도자가 학부모 입장에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세미나의 의미는 도장경영이 어렵다는 환경 속에서도 성공하는 지도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도장경영도 점점 변화되어 간다는 것을 많은 지도자들이 느낀 계기가 되었다.
손성도 소장은 “앞으로 100명 미만 도장들을 살리기 위해 ‘타깃 세미나’를 열 것”이라고 새로운 계획을 전하면서 “제도권에서 좀 더 태권도장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 태권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송종환 강사의 친동생인 축구선수 송종국 선수가 깜짝 출연해 지도자들을 기쁘게 했다. 송종국은 “형 때문에 잠시 인사차 들렸는데 강연내용을 듣다보니 내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축구와 태권도가 종목은 다르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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