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은 ‘태권도의 날’… 올림픽 존속을 위한 ‘결의’

태권도 단체장, 도복 입고 올림픽 종목 유지 기념하는 손날 격파

태권도 주요기관 단체장이 손을 맞잡고 올림픽 영구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올해 태권도의 날 기념식의 화두는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 국내 태권도계는 물론 5개대륙 회장단과 IOC위원까지 모인 자리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4일 그랜드힐튼스위스호텔에서 국기원 주관으로 개최된 ‘2012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는 ‘더 넓게 뻗어 나가는 태권도’를 주제로 국내외 태권도계와 체육계 관계자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외 태권도 지도자들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과 국기원 강원식 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아시아태권도연맹 이대순 회장, 아프리카태권도연맹 아흐마드 훌리 회장,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등 태권도 주요기관장은 태권도복을 차려 입고 올림픽 종목 유지를 기념하는 손날 격파로 의지를 재확인 했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파리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을 기념해 세계태권도연맹이 2007년 총회에서 제정한데 이어 국내도 ‘태권도진흥법’에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국내에 있는 태권도 4개 단체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013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염원을 담았다. 내년 IOC총회에서 태권도를 포함한 26개 하계 올림픽 핵심종목을 선정하는 큰 시험을 앞두고 태권도계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IOC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올림픽 종목을 결정한다. 지금은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우리 태권도인 모두가 태권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태권도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시기다”며 “태권도를 통한 몸과 마음의 수련이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적극적으로 부합한다는 사실을 정부와 태권도인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우리의 화합으로 일궈낸 힘과 열정이 있다면 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태권도의 날이 단순한 행사가 아닌 화합의 중요성을 가슴속에 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 모든 태권도 가족들이 화합의 정신으로 뭉쳐 태권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새 역사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런던올림픽에서 유럽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태권도에서 메달을 차지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태권도 팬들도 자국의 청소년들이 올림픽 꿈을 이루고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게 돼 많이 고무돼 있다”며 “올림픽 운동의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태권도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공통의 목표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오늘은 그 동안 태권도가 이룩한 성과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태권도가 가야할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기도 하다. 그 동안 이룩한 성취에 만족하기보다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날이어야 할 것이다. 모든 태권도인들이 화합하고 단결해 국내외적으로 태권도의 제2의 비상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은 “모든 태권도인들이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오늘이 태권도의 날 행사가 전 세계 태권도계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패트릭 차문다 IOC위원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대신해 축하 서신을 대독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패트릭 차문다 IOC위원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대신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의 가치와 이상을 위해 공헌할 수 있고, 또 공헌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줘 왔다”며 “태권도 관련 단체들이 합심해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룩한 것과 2012 태권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하 서신을 대독했다.
아프리카태권도연맹 아흐마드 훌리 회장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태권도는 세계 제일의 무도 스포츠이다.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로 세계 201개국이 그 혜택을 받고 있다. 태권도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한 태권도의 날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우렁찬 기합을 넣으며 수련하고 있다. 우리의 열정으로 반드시 영구적인 올림픽 종목으로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기원어린이태권도시범단 16명은 학교폭력 예방‧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발차기 격파 시범을 보였다. 이어 올림픽 종목 유지를 기원하는 의미의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열려 태권도의 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태권도 발전에 공헌한 총 20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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