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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년' 태랑 10월 안방 찾는다


팽이놀이와 태권도를 각각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내달초 안방을 찾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두 편 모두 제작비가 50억원을 넘는데다 한.일 합작이란 공통점을 지닌 야심작으로 기획과 제작에 수년이 걸렸다.

MBC가 다음달 4일 시작하는 기파이터 태랑 (사진.매주 목 오후 5시20분)과 SBS가 같은달 9일부터 방송하는 탑 블레이드 (매주 월.화 오후5시45분)가 그 작품들.

먼저 기파이터 태랑 은 일곱 살 원시소년 태랑이 정령(精靈)치치아와 함께 우주의 파멸을 꾀하는 대마왕에 맞서 싸움을 벌인다는 이야기다. 태랑의 주무기는 태권도. 도복을 입고 앞.옆차기 동작을 마음껏 선보인다. 미지의 세계가 배경이어서 팬터지적 성격이 강하고 우스꽝스러운 요소를 곳곳에 가미해 재미를 더한다.


포켓 몬스터처럼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프로덕션 그리미(주)가 일본의 JCF사와 힘을 모아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총 26부작. 제작기간 4년에 52억원이 투입됐다.

손지원 그리미 기획실장은 "내년 4월부터 NHK를 통해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미국의 랜드 마크, 영국의 모닝컴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배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탑 블레이드 는 전통 팽이놀이에 첨단 과학을 접목한 독특한 애니메이션이다. 네 명의 소년이 팽이로 대결을 벌이는 신종 스포츠 블레이드 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경쟁한다는 것이 모티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랑과 용기, 그리고 우정을 키워나간다.

이 애니메이션 역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팬터지의 요소를 더했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입체적 영상이 장점이며 여성 로커 서문탁이 주제가를 불렀다. 51부작이며 2년여에 걸쳐 60억원을 투입했다.

한국에선 하얀마음 백구 를 제작, 실력을 검증받은 서울애니메이션과 DR 디지털이 참여했고 무사 주베이 로 유명한 일본 매드하우스가에서 기획을 맡았다.

이미 일본에서 TV도쿄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는데 완구가 4백50여만개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편의 애니메이션에 이어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TV판 해로와 토레미 (SBS), 아기장수 설화를 소재로 한 아장닷컴 (KBS2)등이 뒤이어 방영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과 애니메이션 매니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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