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정신과 가치… 일맥상통

태권도진흥재단, 제6회 국제태권도심포지움 성황리에 마쳐

좌측부터 씨톨레 국장, 캔민 박사, 조정원 총재 등이 참석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총장 Robert J. Birgeneau)가 주관한 ‘제6회 국제태권도심포지움’이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비롯하여 5대륙 태권도연맹 회장과 페트릭 차문다(Patric Chamunda, 잠비아) IOC 위원, 토마스간다 씨톨레(T.A.G. Sithole) IOC 국제협력개발국장 등 200여명의 국내외 태권도관련 학계 교수와 지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IOC 씨톨레(T.A.G. Sithole) 국제협력개발국장은 축사를 통해 "올림픽 가치교육(Olympic Values Education Program)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태권도가 인종과 종교, 문화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올림픽 운동에 계속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올림픽 정신과 태권도’라는 주제로 태권도를 통한 올림픽 가치 실천방안과 태권도가 청소년 인성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함으로써 글로벌 스포츠 태권도의 가치와 태권도의 교육적 의의에 대해서 논의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를 대표해서 참석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켄민(Ken Min) 국제무도연구소장은 “2013년 태권도원 준공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하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흐메드 훌리 회장(아프리카연맹)이 올림픽과 태권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조연설에서 아흐메드 풀리 회장(Ahmed Fouly,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WTF 부총재)은 ‘올림픽 정신과 태권도’를 주제로 “올림픽 정신의 중심인 상호간의 이해와 우정, 단합, 공명정대를 추구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이 교육과 수련을 통해서 평화와 협력을 장려하고 태권도와 올림픽 무브먼트와의 통일성을 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풀리 회장은 이날 포럼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일어나게 한 후 “이들이 앞으로 태권도의 미래다”면서 “전 세계에 올바른 태권도 가치를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후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격려의 박수 청해 눈길을 모았다.
□ Session Ⅰ
프랑조 프랏 교수(Franjo Prot,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교)는 ‘태권도를 통한 올림픽 가치 실천방안’을 주제로 “전통무예에서 글로벌 스포츠로 발전한 태권도의 정신과 올림픽 정신은 일치하며 올림픽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권도 관련 선수, 교사, 코치, 트레이너, 심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가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협력관계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권도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김동환 학장(한양대학교 예체능대학)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청소년에게 올림픽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올림픽 가치교육(Olympic Values Education Program)과 태권도 정신이 결합되어야 하며 스포츠와 문화와 교육이 한데 어우러져 청소년들이 올림픽 가치를 배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과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종합토론
또한 패널로 참석한 러셀안 교수(Russell Ahn,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는 올림픽 정신의 기본원칙인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 추구,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종교와 성별 및 인종차별 금지 및 선수, 코치, 참가자와 관중이 공유해야 하는 가치 등은 근본적으로 태권도의 가치와 매우 유사하며 태권도가 올림픽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중헌 교수(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는 사회적 불안이 증가하고 IT기술의 발달로 청소년을 둘러싼 유해한 환경이 늘어날수록 규칙을 준수하고 협력과 화합을 가르치는 스포츠의 중요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태권도 콘텐츠를 만들고 안전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Session Ⅱ
이규형 교수(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는 선행연구와 현장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인성교육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다. 태권도 정신인 존중, 겸손, 최선, 정도, 정직은 인성교육의 바탕을 이루며 청소년 인성교육의 적임자로서 태권도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태권도 지도자는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습관화하여 제자들의 역할모델(role model)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태권도는 질서의식과 선후배, 동료 간의 화합을 유도하는 집단수업의 특징으로 인해 도덕성과 사회성을 향상시키며 신체활동과 도장의 지도관리 체계, 지도자의 역할모델로 인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청소년의 심신이 균형 있게 발달하는 데 있어서 지도자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아드리안 트렌터 회장(Adrian Tranter, 영국태권도협회)은 태권도 지도자 역할의 중요성과 태권도 수련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된 사례에 대한 객관적 연구 자료와 함께 건강과 가족의 가치가 마케팅에 활용된다면 태권도 인성교육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급증함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성을 활용하여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으며 태권도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면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성교육을 위한 태권도 지도자의 자질 뿐만 아니라 지도자에 대한 교육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피몰 스리비콘 태국협회장이 태국 청소년이 긍정적인 변화를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또한 패널로 참석한 피몰 스리비콘 회장(Pimol Srivikorn, 태국태권도협회)은 태권도 수련으로 인해 태국 청소년이 긍정적인 변화를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사회적, 가정적 다양한 이유로 인해 정서적 불안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에게 태권도 수련을 실시하여 절제력과 사회성이 낮고 폭력성과 공격성이 높았던 청소년들이 수련 1년 후 절제력과 사회성이 높아지고 자존감과 자긍심이 높아지게 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패널로 참석한 정국현 교수(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는 한국의 입시위주의 학교교육과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소홀해짐에 따라 태권도장에서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태권도 지도자의 역할은 인격형성과 책임의식, 도덕적 가치관 확립, 타인에 대한 관심과 통찰력이라고 했으며 상업화 되어가고 있는 한국도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종합토론에서는 올림픽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계층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범죄예방을 위해 태권도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참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 하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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