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大, 한마당 3연패 대기록… 완벽 그 자체 감탄 절로

옛 대불대, ‘세한대’로 교명 변경 한마당 팀대항경연 3연패 위업 달성

세한대 김준형이 장애물 딛고 트위스트 2단계 후 트위스트 신기술을 성공시키고 있다.
태권도계에서 낯선 한 대학팀이 한마당 예선부터 결선까지 돌풍을 일으켰다.
‘세한대학교’. 알고 보니 학교명이 낯설 뿐이지 이미 태권도 경연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옛 대불대학교였다. 첫날부터 경기장 곳곳에서는 “세한대가 어디냐”는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모아졌다.
2년 연속 한마당 팀대항종합경연을 제패한 대불대학교가 올해 교명을 세한대학교로 개명하고 첫 출전한 한마당에서 여전히 월등한 실력을 과시하면서 한마당 팀대항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세한대학교(총장 이승훈)는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국기원에서 열린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 마지막 날 팀대항종합경연에서 세 팀이 출전해 A팀이 우승, ‘The Stars'팀이 3위를 차지해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세한대학교 A팀은 결선에서 모든 격파 물을 실수 없이 완파하며 80.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로 우승했다. 비장한 눈빛으로 입장.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2연속 우승팀답게 긴장 속에서도 침착하게 시연했다.
기본동작과 창작품새를 할 때는 결선 무대에 오른 아홉 명 모두 하나처럼 움직였다. 다른 종목을 할 때는 일사분란하게 안정감을 갖춰 물이 흐르듯 전개됐다. 승부처는 초반에 갈렸다.
이번 한마당에서 가장 실수가 많았던 위력격파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자신감이 고조됐다. 신기술(창작격파)은 3미터 높이의 두 개의 표적을 가슴 딛고 몸을 비틀어 격파에 성공 후 다시 몸을 비틀어 안정적으로 착지까지 성공했다.
특히 정통 태권도로 준비한 점은 어떠한 신기술과 완파보다도 훌륭했다. 태권도 이외 어떠한 멋도 내지 않았다. 복장은 평상시 수련하는 흰 도복 그대로, 별도의 분장도 하지 않았다. 음악도 최신 유행가도 넣지 않아 난잡하지 않았다.

창장품새 종목을 시연하고 있다.
팀대항종합경연은 ▲기본동작(15점) ▲창작품새(15점) ▲호신술(15점) ▲한번 뛰어 격파(10점) ▲여러 표적 격파(10점) ▲회전격파(10점) ▲창작품새(15점) ▲위력격파(10점) 등 8개 종목별 정확성과 연출성, 그리고 격파수량으로 점수를 매긴다.
여기서 세한대는 신기술이 타 경쟁 팀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품새에서 한 선수의 실수가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격파 실패시 감점 요인이 되는 격파를 단 한 개도 실수하지 않고 ‘완파’ 한 것이 우승에 절대적으로 크게 기여했다.
결선에서 최고 난이도의 신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우승의 주역이 된 김준영(3학년, KTA시범단원)은 “혹시나 실수로 팀 우승 도전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 다행히도 실수 없이 성공했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했다. 더 나은 신기술을 개발해 내년에 학교의 4연패와 개인의 3연패를 달성하고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김준영은 대회 전부터 반복된 연습으로 발목 인대파열과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우승을 함께한 아홉 명 중 다섯 명도 갖가지 다양한 심한 부상으로 투혼을 발휘했다. 김준영은 “시합 뛸 때는 아픈지도 몰랐다”면서 “다 끝나니까 슬슬 통증이 오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3연속 우승을 이끈 세한대 김상건 교수는 “꿈으로만 생각했던 한마당 3연패를 현실로 이룬 우리 학생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유난히 더웠던 지난여름 모두들 한마당을 위해 휴가도 가지 않고 땀을 흘린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3연패 달성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른 대학에 비해 시범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좋은 편이다. 이승훈 총장님 이하 학과 교수님들의 관심과 배려가 늘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지금처럼 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4연패 도전도 욕심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팀대항경연 이외 최단비(2학년)가 여자 개인 종합격파 2위, 윤병호(2학년) 주먹 위력격파 3위, 임지형 외 8명이 한 팀으로 출전한 태권체조에서 3위를 차지했다. 55명이 활동하는 시범단원 중 대한태권도협회(KTA) 국가대표시범단에 12명,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에도 각각 3명이 활동 중이다.

세한대 시범단이 한마당 팀대항단체경연 3연패를 달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한대는 개교 20주년을 충남 당진 제2캠퍼스 개교준비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대불대에서 ‘세상으로 비상하는 인재들의 날개’라는 뜻의세한(世翰)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태권도시범단은 올 연말 당진 제2캠퍼스로 훈련장을 옮겨 더 높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더불어 현재 겨루기와 시범단을 운영하는 세한대는 내년부터 품새선수단 창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