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개막식에 깜짝 손님… 김운용 초대원장 참석

태권도 통합 및 발전을 위해… 전·현직 원장 갈등 씻어내

김운용 초대원장이 10년 만에 태권도한마당에 참석해 태권도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주년을 맞이한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에 특별한 손님이 참석해 많은 태권도인을 놀라게 했다. 다름 아닌 국기원 개원과 건립한 김운용 초대원장이 10여년 만에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번 한마당 참석은 개원 40주년과 한마당 2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한 해로 태권도계 화합을 내건 강원식 원장의 강력한 초청 의사를 내비쳐 성사됐다. 여기에는 이승완 전 원장이 큰 힘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운용 전 원장은 28일 국기원에서 열린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모처럼 수많은 태권도인과 인사를 나눴다. 이승완 전 원장 역시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강원식 현 원장과 김운용 초대원장과 관계는 최근까지 매우 불편했다. 2년 전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도 만났지만 형식적인 인사만 했을 뿐 매우 어색하게 만난게 전부이다.

강원식 원장과 김운용 초대원장이 한마당 개막식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마당 개최를 앞두고 강원식 원장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한 때 김운용 전 총재와 불편한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오래된 이야기다”며 “그 갈등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태권도를 짧은 시간 이만큼 발전시킨 김운용 총재의 업적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이승완 전 원장의 주선으로 만남을 가졌다. 지난 앙금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어느 해보다 뜻 깊은 이번 한마당에 꼭 참석해주길 부탁했다”고 덧붙이면서도 김운용 전 원장의 참석을 예고했다.
김운용 초대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 후 맨주먹으로 1972년 국기원을 건립했다. 오늘날 전 세계화된 태권도로 발전한 근대 태권도의 역사는 국기원에서 이룩했다”고 국기원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이제 태권도는 한국 무도의 정신과 전통을 유지하면서 세계의 스포츠로서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자신의 영달과 사리사욕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태권도계 화합을 강조했다.
김운용 초대원장과 이승완 전 원장, 강원식 현 원장은 이번 한마당을 계기로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 그리고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통해 협력을 약속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