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런던] 싱겁게 끝난 타제굴 Vs 바게리의 올림픽 매치

타제굴 맹공 바게리에 제동… 점수내기 수준에 그쳐 아쉬움 남겨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타제굴(우)과 바게리(좌)


괴물들의 대결. 남자 태권도 숙명의 라이벌 타제굴과 바게리. 세계선수권, 올림픽 세계선발전 결승에 이어 올림픽 결승에서까지 맞붙었다. 결과는 타제굴의 승리.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2위인 터키의 타제굴이 이란의 바게리를 6대5로 한 점 차이로 이기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란한 태권도 기술을 다 쏟아내는 두 선수는 이번 결승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타제굴이 돌개차기와 나래차기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바게리에게 모두 막혔다.

오리려 역공을 당해 선취점을 내주면서 타제굴의 거침없는 공격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1점짜리 몸통 득점을 주고받았다. 다득점이라고는 타제굴의 뒤차가 한 번 뿐이었다. 마지막까지 둘의 접전은 계속됐지만 박진감은 어느 때보다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2011 경주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세계예선전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두 번 잇달아 맞붙었다. 결과는 모두 타제굴의 승리. 이번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타제굴이 3전 3승으로 확실한 승자가 되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체급의 왕좌는 바게리였다. 그러나 작년부터 타제굴이 급부상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타제굴은 준결승에서 개최지 영국의 스템퍼 매틴을 9대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만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흔들림 없이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했다.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은 자국 선수를 이긴 타제굴의 실력을 인정하는 박수를 보냈다.

바게리는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3회전 3초 전까지 5대1로 여유 있게 이기고 있었다. 주심의 갈려후 계속과 함께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순간 디오가 회심의 뒤후려차기를 바게리 머리를 날려 4점을 획득해 5대5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접전의 연장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해 심판 우세판정으로 이겼다.

언제까지 두 선수의 라이벌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영국 런던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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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무카스님! 2012.08.10
혹시 영상 없나요? 정말정말 보고싶어요!!
김민경 2012.08.10
이거 런던올림픽방송좀 해줬으면...
김사범 2012.08.10
무카스님 요번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dvd셋트로 만들어서 무카스&#49406;에서 판매해주셨으면 합니다. 꽤 마니 팔릴거라 생각됩니다. 절대 밑지는 장사는 아닐거예요. 만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