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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태권전사① - 이대훈의 최연소 '그랜드슬램' 도전

[런던] 태권전사① - 이대훈의 최연소 '그랜드슬램' 도전

런던올림픽 -남 -58kg급 이대훈(용인대, 20) - 긴 신장으로 고득점 전략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이대훈(용인대)


대표팀 막내 이대훈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늘 여유가 넘친다. 고교신분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데 이어 대학 입학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를 제패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태권도 대표팀에서 이대훈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현지시각으로 태권도 경기 개막일인 8월 8일 가장 먼저 출전한다. 첫 주자가 청신호를 올려야 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줄어들고 그 기운이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대훈 체급의 금메달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월 9일 새벽 6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 이대훈은 경쟁력이 충분하다. 그 이유는 최근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경기룰 중 얼굴득점이 기존 타격에서 ‘터치’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181cm의 긴 신장에 유연성이 좋고, 주특기가 상단발이어서 분명히 호재다.

반면에 동점 상황에서 지나치게 큰 동작을 시도해 스스로 스텝이 말려 위기극복이 약점이다. 오른발이 주요 득점원 이라면, 왼발 기술은 약하다. 특히 뒤차기 기술이 없어 상대 공격에 대응력이 미흡해 이 점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대도 전자호구에 대한 훈련은 스스로 만족스러울 정도로 적응을 마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족한 기술을 점검하고 발차기 공격 패턴도 변화를 시도했다. 어떤 전자호구를 쓰던 간에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전술적으로 몸통 내주더라도 머리 득점을 얻는 1대3 전략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관건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체중감량을 하느냐 여부이다. 대표팀 내에서 체력이 가장 좋은 편이나 올림픽을 위해 8kg 이상 감량을 한 뒤부터는 기복이 생겼다. 평소보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해 체중감량에 흔들림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이대훈이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쏘아 올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최대 적수는 세계랭킹 1위인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 2연패로 세계랭킹 도입 후 현재까지 단 한번도 1위를 빼긴 적이 없는 강자다. 특히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세계예선전 준결승에서 승리를 내준 도미니카공화국 메르세이디스 유리스도 5번 시드를 받았다. 체구는 작지만 빠른 발놀림과 다양한 발차기를 구사하면서 기습적인 공격력이 강해 이대훈에게는 까다로운 상대이다. 기본기가 탄탄한 태국의 카라켓 펜익(3번 시드)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이대훈은 평소와 달리 체급을 낮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까닭에 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예선전부터 조엘을 비롯한 대만의 웨첸양, 태국 카라켓 펜익 등 막강한 실력파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합숙기간 심리기술 훈련으로 실시한 뇌파검사에서 전반적으로 뇌파 유형에 일관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 지고 있을 때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조절할 단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심상결과로 초반 실점을 줄이는 전략이 예상된다(임태희 교수, 용인대).

이대훈은 “첫날 한국 첫 번째 선수로서 꼭 멋지게 금메달을 따서 뒤에 출전하는 형, 누나들이 내 기 받아서 모두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막내 이대훈이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 남 -58kg급 출전선수 및 대진표(시드배정)


◉ 이대훈 프로필


- 1992년생, 용인대학교 재학(2011학번)
- 입문 : 2005년 3월(지도자 : 인한순 코치)
- 출신 : 한성중 - 한성고 - 용인대
- 주요 전적 : 2011 세계선수권 우승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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