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아카데미수련원 건립
경기도태권도협회 부지 매입하고 작업 착수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안종웅 전무이사는 지난 5일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 (가칭)"경기도 태권도 아카데미 수련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수련원 부지 매입 과정에서 온갖 억측이 쏟아져 나오자, 땅값 폭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공식적인 입장을 보류해 왔었다.
이날 안 전무는 태권도 전문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련원을 짓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및 구상에 대한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안 전무는 수련원 건립 취지에 대해 "우리 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해외 태권도 동호인들이 국기원을 방문해 실망하고 돌아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7년 전부터 이사회를 통해 태권도 전용체육관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로 착실히 준비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중앙의 태권도 기관이 하지 못하는 것을 경기도협회가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최근 20억원을 투자해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소재의 2만 3천여평을 매입하고, 해당 관할관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건축 허가신청과 토목 설계 등 수려원을 건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안 전무는 경기도협회가 법인체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등기 이전은 경기도협회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허가신청을 하는데 3∼4개월이 걸리고 그후 건축업자를 만나 토목공사를 설계하려면 착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04년이 돼야 수련원이 완공될 전망이다.
수련원 규모는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을 비롯해 경기도태권도협회 사무실, 선수 기숙사, 방송실, 원로실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후진양성을 위한 태권도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수련원이 완공되면 외국인 전지 훈련 및 세계대회 유치, 시민에게 장소 공개 등 각종 부대사업을 통해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도 이미 세워놓았다.
이날 안 전무는 수련원 건립과 관련된 그동안의 고충과 비화를 귀띔했다. 태권도 전용 체육관으로 하면 세금이 많이 나올 것을 염려해 아카데미 수련원으로 선회했다는 것. 안 전무는 "수련원을 완공하려면 2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한때 예산 지원을 위해 경기도청에 협조를 구했으나 수련원이 완공된 후 20년이 지나면 경기도에 상환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태권도협회의 수련원 건립과 관련, 일각에서는 "매년 예산을 적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협회의 알찬 행정은 대다수 시도협회가 본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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