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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장애를 극복한 쉴라… “불가능은 없다”

태권도로 장애를 극복한 쉴라… “불가능은 없다”

<무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쉴라 래즈위츠(34, 미국)


“이 세상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양팔 없는 태권도 유단자 쉴라 래즈위츠(미국, 34).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무주와 서울에서 6일간 진행된 ‘제4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에 그녀가 특별강사로 초청됐다.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무카스>는 쉴라 래즈위츠와 만나 장애를 극복한 과정과 태권도를 배우게 된 사연, 태권도를 통해 변화된 점,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이야기 했다. 쉴라는 선천성 혈소판감소증을 갖고 세상에 태어났다. 상체는 6개, 하체는 2개의 뼈가 없다. 양팔도 없고, 체구는 작다. 보행도 자연스럽지 않다.

실은 이마저도 쉴라에게는 기적이다. 쉴라가 태어나고 주변 사람들은 그가 얼마 안 돼서 죽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치료 덕에 그는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아홉 살까지 무려 10번의 대수술을 했다. 두 살이 되던 무렵 스스로 다른 사람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다.

“내가 지금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첫 번째 행운은 태어난 병원 의사 덕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병을 당시 의사가 알고 있었다. 곧바로 치료를 할 수 있어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이 병을 모르는 의사였다면 지금 나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반복된 수술로 겨우 생명의 고비를 넘겼다. 그러자 사람들은 또 생명은 유지하더라도 걷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어린 나이지만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쉴라와 부모는 걷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기적처럼 걷기에 성공했다.

쉴라가 청소년캠프에서 태권도 발차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쉴라는 매우 밝다. 일반인과 다른 신체를 가졌지만, 당당함으로 누구도 그를 장애인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긍정 에너지를 받아 기운을 얻는다. 현재 학교가정폭력위원회 강사로 전 세계를 돌려 많은 이들의 고통을 치유시키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장애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다. 사춘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이었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았다. 그 상황을 피한 적도 이었다. 그 때 쉴라의 어머니는 표현의 방법을 알려줬다. 또한 힘들 때는 부모와 선생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한 뒤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신체적 고통도 힘든데 남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날 장애인이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너무 슬펐다. 많이 울기도 했다. 그래서 피해버렸다. 그런데 어머니가 피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며, 그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 후로 당당하게 맞섰고, 울지 않았다”

쉴라 래즈위츠는 올해 미국 전역에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태권도인들에게 더욱 유명하다. 그가 태권도 유단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태권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사연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직도 매일같이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하체 근력이 약한 쉴라는 30초도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담당의사는 활동적인 운동을 권유했다. 처음에는 아이스 스케이트, 승마, 축구, 사이클, 롤러스케이트 등 다리 발달에 좋을 것 같은 운동을 해봤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했다.

쉴라가 청소년캠프에서 일반 참가자와 함께 겨루기 강습에 참여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4년. 쉴라 나이 스물네 살이 되던 해. 애리조나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가라테, 합기도 등 여러 무술을 배웠다. 모든 무술에 재미를 붙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매일 같이 연습을 했다.

여러 무술 중 태권도가 가장 자신의 몸과 근력강화에 적합하다고 판단, 대학원을 졸업한 후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집 근처에 있는 태권도장을 찾았다. 제대로 태권도를 시작하니 이전에 느끼지 못한 수련의 고통이 시작됐다. 3년의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쳐 지난 2010년 당당한 ‘블랙벨터’가 됐다.

어려운 태권도 수련에 어려움이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난 뭐든 시작을 하면 두 번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걱정하지 않았다. 팔이 없어 수련하는데 불편하긴 했다. 그 때 사범님이 너에게도 팔이 있다. 없다고 생각하니 어려운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 후로 난 팔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품새를 비롯한 모든 수련을 했다”고 말했다.

태권도 수련을 한 후 쉴라는 눈부시게 달라졌다. 신체 근력은 물론 정신적인 모든 면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특히 다리의 근력이 강화되면서 몸의 균형도 자연스러워 졌다. 자신도 놀랍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뒤늦게 태권도를 접한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태권도는 단순히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강하게 만드는 무술이다. 처음 기대했던 것 그 이상 도움을 얻었다. 전 세계를 돌며 강연할 때 태권도를 빼놓지 않은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요즘에 와서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조금 더 태권도를 빨리 접했으면 굉장히 좋아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장애인을 지도하는 사범에게는 “분명 일반인과 다르다. 그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다른 시선을 갖지 않고 일반인과 똑같이 대해주라.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은 것을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장애인이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포기하지 않고 수련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장애는 단지 불편한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내면을 강하게 단련해야 한다. 시간이 걸려도 포기 하지 않고 사범님의 가르침을 잘 따르면 나처럼 신체는 물론 정신이 강해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태권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것에 대해 “나의 태권도 수련이 이토록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열심히 태권도를 수련해 태권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 내년에 2단 심사에 도전한다. 합격을 위해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 쉴라와 동행한 20년지기 다니엘 베버(미국, 29)는 “(쉴라)내 삶에 늘 영감을 주는 소중한 친구이다”며 “10대 때 암에 걸려 투병으로 힘들 때 큰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강해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쉴라는 청소년 태권도인과 함께한 특강에서 “불가능은 없다. 단지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다. 본인이 내린 결정은 본인을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절대 포기 하지 마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쉴라는 “항상 행복하다. 지금도 행복하다.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과 만남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욱 많은 이들과 만나보고 싶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 내에 책으로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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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독자 2012.07.31
훌륭합니다 .
Hong, Soon Pil 2012.08.06
Korea Taekwon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 - Grandmaster Soon Pil, Hong Representative USA Branches Organization of Korea Taekwon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First time in USA Received Referee 1st Class from Korea Taekwon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also Grandmaster Taekwondo Instructor licensed 1st Class- E-Mail: soonpilhong@sbcglobal.net
Hong, Soon Pil 2012.08.07
Join USA Branch Organization of Korea Taekwon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 USA Representative - Director Grandmaster Soon Pil, Hong(Paralympic/Deaflympic/special Olympic) E-Mail: soonpilhong@sbcglobal.net-USA Taekwondo Indiana State President-Member of US Olympic Commit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