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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계 청소년들의 우정 쌓기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계 청소년들의 우정 쌓기

제4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무주·서울서 6일간 진행


참가자 대표가 태권도를 통해 OVEP를 실천하는 태권도 수련자의 신조를 낭독 중이다.


전 세계 각국의 여러 청소년이 태권도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 이하 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지난 19일부터 전라북도 무주에서 세계 33개국 201명의 청소년 태권도 수련생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를 개막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4일까지 무주와 서울 등에서 태권도 기술세미나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양팔 없는 여성 유단자 쉴라 래지위츠(Sheila Radziewicz)의 특강을 비롯해 태권도원 조성현장 견학, 한국문화체험, 참가국 민속의상 발표 및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본격적인 캠프가 시작된 20일 오전은 전설의 태권도 겨루기 챔피언 정국현 교수(한국체대)를 비롯하여 이선장 교수(계명대), 장종호 교수(용인대)가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종주국의 우수한 태권도 겨루기 기술을 전수했다. 이 때 쉴라 래지위츠도 함께 참여해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자세를 교정해줘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 5연패 신화를 달성한 서영애 사범과 대한태권도협회 황인식 품새 심판위원장, 송남정 강사, 정태성 사범 등이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정확성 있는 품새를 지도했다. 더불어 2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실시할 합동시범을 대비한 연습을 가졌다.

태풍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강사와 참가자 모두 구슬땀을 흘렸지만 시종 진지했다. 정국현 교수는 “더워서 걱정했는데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한데 이어 황인식 사범은 “성인 못지 않은 강한 정신력이 엿보였다. 이것이야 말로 내일의 태권도 희망이다”고 지도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무주 반딧불체육관에서 무더위 속에서 품새 실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번 캠프에는 WTF 신생가입국인 세이셀, 나우루, 뉴칼레도니아에서 참가했다. 또 태국태권도협회의 고아원생 수련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위치트 르엔고라(16세)와 수파트라 멍문(16세), 베이징 유스올림픽 유망주인 인도네시아의 베나 베스타 클라우디나(15세) 등이 함께했다.

청소년 건전육성과 가치관 형성 그리고 올림픽 정신과 이념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세계 청소년 태권도인의 문화교륙 확대 등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행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저녁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올림픽가치교육(OVEP)을 통해 더 많은 올림픽 가치를 배우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각국의 젊은이들과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스위스태권도협회 압덴 회장은 “다섯 번째 한국을 방문한다. 올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참가자들도 나와 같이 한국이 좋고 음식도 맛있다고 만족해 한다”며 “주요 행사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로 찍고 있다. 돌아가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년에는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참가자를 인솔한 윤창영 사범은 “매우 뜻 깊은 행사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주최측이나 참가자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더욱 알차게 진행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개선점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인종, 종교를 가진 청소년들이 6일간 캠프를 통해 우정을 쌓고 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후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교류가 끊어져 참가자들이 아쉬워한다는 것. 이들에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든지 소통의 창구는 필요해 보인다.

쉴라 래지위츠의 특강

21일 오전은 올림픽 가치교육 프로그램(OVEP) 일환으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와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쩐 히예우 응안(시드니)이 참가자들에게 우여곡절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했다.

이어 양팔 없는 여성 유단자인 쉴라 래지위츠(미국)는 “불가능이란 없다. 단지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라는 말과 함께 강한 정신력과 태권도 수련으로 장애를 극복한 경험을 들려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재단 배종신 이사장은 “올해는 새로이 WTF에 가입한 국가에서 참가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 건전육성과 가치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태권도 통해 세계 젊은이들이 태권도를 모르는 일반인까지 긍정적인 요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캠프는 오는 22일 저녁 캠프파이어에서 서로의 소망을 담아 풍등을 날리는 행사를 갖고, 마지막날인 23일 서울로 이동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태권도 시범과 악습을 타파하는 격파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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