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본 태권도원… 개장 후 유지될까?

차 창 넘어로 보이는 태권도원 경기장 전경
대학생이 태권도원을 다녀온 후
태권도원은 어떤 곳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가끔 태권도진흥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련정보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던 중 무카스 대학생기자 신분으로 태권도원 상량식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다.
서울에서 무주로 출발 ~
지난 6월 29일. 남대문 근처에 있는 태권도진흥재단 앞에서 상량식에 참석할 사람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무주에 조성 중인 태권도원 현장으로 출발했다. 3시간 정도 뒤에 도착할거란 말을 듣자마자 꿈나라로 떠났다.
버스 안에서 한참 잠을 자고나니 저 멀리 표지판에 ‘무주’라는 글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재빨리 정신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푸른 산을 채워주고 있는 나무들 속에 인터넷에서 본 태권도 경기장이 될 골조물과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였다. 순간 잠이 확~달아나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부풀어 있던 기대감이 팡! 하고 터질 것 같았다.
태권도원 속으로 진입!
노란 흙들과 초록색나무들 그리고 회색 시멘트 건물들 이 세 가지가 어느 정도 공원이 될 거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태권도원은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라 건물들이 제법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처음 보는 태권도원이 너무 좋아 정신을 잃으려고 한순간 태권도진흥재단 직원분이 태권도 공원은 품새를 테마로 하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품새 선수 출신인 나는 왠지 태권도원 속으로 흡수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나뿐만아니라 태권도전공 대학생들도 이런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신선함이 필요한 태권도원
태권도원을 둘러보고 상량식 행사를 보면서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정부와 기업에서도 대학생 인턴, 대학생 봉사단 등 젊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분명 젊은이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닐까.
대학생을 대상으로 태권도원 프로그램, 테마 등을 기획하는 참여할 기회를 준다면 태권도를 전공하는 수 천 명의 대학생들의 관심을 끄는데도 좋고, 태권도원에서도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태권도원 손님은 누구?
사실 태권도원을 보면서 태권도 시합 때만 태권도원에 올 일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사람들이 멀리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까지 가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배우려고 할까?
집 앞에 태권도장도 많고 전공자는 학교에서 태권도에 관한 많은 것들을 이미 배우고 있는데? 수천억 들여 태권도원을 만들었는데 정작 오는 손님은 시합 하려고온 학생들이 전부라면 어떻하나 걱정이 들었다.
태권도원에 서서 내가 만약 해외에서 온 태권도인 이라고 생각을 해보았다. 현대식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넓은 공원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외국인들이 원하는 태권도원은 무엇일까?
흰색 도복을 입고 허리에 가지런하게 메여있는 검정 띠를 묶고 있는 하얀 머리 지도자에 열정으로 가득 넘치는 수련생들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 생각은 태권도원을 상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태권도원이 내년에 개장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원은 어떤 기능을 하는 곳이며, 가서 어떤 태권도 문화를 배울 수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사람들의 관심을 기다리는 것보다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계층별로 공략하며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을 내놓아야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2013년 9월에 완공될 태권도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많은 태권도인이 태권도원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으며 태권도를 하는 사람뿐 만아니라 전 국민이 태권도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태권도원의 모습을 보고 싶다.

[무카스 U-포터 = 조세희 기자 ㅣ sehe54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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