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 '부활 시나리오'
태권브이가 3D로 다시 태어난다. 태권브이는 76년 7월 김청기 감독이 첫 작품을 내놓은 이래 90년 실사판인 90 태권브이까지 총 8편이 제작된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태권브이는 당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사로잡으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그런 태권브이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업체인 (주)디지털드림스튜디오(DDS, 대표 이정근)는 지난 4일 영화제작사인 신씨네(대표 신철)와 공동으로 로봇 태권브이를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RTV 2002(가제)를 내년 하반기께 선보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DDS는 당시 태권브이의 태권도 동작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사용됐던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하는 대신 최신의 3차원 모션캡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DDS의 이정근 사장은 "이번 기획은 국산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인 태권브이를 부활시킨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아버지와 아들 세대가 공감할 수 잇는 애니메이션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 RTV 2002(가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청기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자식이 살아와 다시 만나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신씨네와 DDS는 내년 12월 개봉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태권브이 홍보와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V-Street(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DD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브이 애니메이션이 일회성 흥행물로 끝나지 않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V-Street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거리에는 태권브이 상영관, 역사 전시관, 캐릭터 상품 판매관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DS의 이정근 사장은 "V-Street는 애니메이션의 개봉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애니메이션 태권브이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태권도 지원 기금으로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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