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세계연맹 부총재 "태권도 경기용 전자호구 도입해야"
이종우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국기원 부원장)가 태권도 경기용 전자호구 도입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부총재는 지난달 27일 전자호구 도입과 관련, "심판 판정의 부조리가 계속 발생하면 결국 태권도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태권도 경기에 전자호구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70년대 초반부터 전자호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세계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할 때도 전자호구 개발에 남다른 의지를 보여왔다.
이 부총재는 시드니올림픽이 끝난 후 전자호구 개발에 노력해 어느 정도 윤곽을 만들어 놓았으나 태권도 제도권의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에 따라 전자호구 개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2개월 전까지 전자호구 모형을 만들어 센서 감응장치를 여러 번 시도하고 태권박사(대표 심상일)가 제작하는 전자호구에 자문을 주기도 했다.
이 부총재는 "전자호구 중에 태권박사에서 만든 것이 제일 낫다"면서도 "전광판 표출장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등 좀더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자호구는 간단하게 만들어야지 복잡하면 안된다. 면(綿)을 이용한 센서는 마찰이 따라 마모가 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하다 공기압력 센서 개발을 시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재는 (주)페어플레이 업체의 전자호구를 보았느냐는 질문에 "현품을 보지 못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고 말한 뒤 "태권도 경기의 핵심은 발기술에 있기 때문에 주먹보다는 발의 강도에 센서를 맞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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