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황경선 천신만고 끝에 태극마크 쟁취… 올림픽 3연속 출전

황경선 천신만고 끝에 태극마크 쟁취… 올림픽 3연속 출전

고교•대학 동기 차동민(가스공사)과 함께 올림픽 2연패 도전


황경선이 김미경을 상대로 몸통 공격을 하고 있다.


황경선이 천신만고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황경선(고양시청, 26)은 16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파견 2차 평가전여자 -67kg급 도전자의 입장으로 김미경을 맞아 6-1로 누르고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1회전과 3회전 각각 얼굴 공격을 성공시켰다.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내준 게 전부이다.

1차전에서도 김미경을 누르고 1승을 미리 챙긴 황경선은 이번 2차전 승리로 남은 평가전과 관계없이 4체급 중 가장 먼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올림픽 세계예선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김미경에서 패한 후 런던 올림픽 3회 출전 꿈이 멀어졌다. 그러나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관록이 패기를 누른 것이다.

김미경에 대한 사전 분석도 완벽했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일격을 당했을 때와는 전술이 확연히 달랐다. 김미경의 예비동작에서 물러나고, 실제 공격에서 붙는 전략으로 경기흐름을 빼앗았다. 얼굴공격에 완벽하게 수비해 승리를 이끌었다. 몸통득점에 비해 취약했던 얼굴 기술이 많이 보완됐다.

승리의 쾌감은 이 전과는 분명히 달랐다. 고교시절 올림픽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된 이후 늘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슬럼프가 장기화 됐다. 거기에 심한 부담감까지 겹쳐 재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림픽 3회 출전이 확정된 황경선은 밝게 웃었다.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소감을 묻자 “진짜 좋다. 좋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면서 “마음을 비우고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경선은 고교시절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놀라운 게 아니었다. 당연한 결과로 여겨졌다. 그러니 국가대표에 선발돼도 늘 담담했다. 정상에 있는 동안 패배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컸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라이벌 박혜미(삼성에스원)에게 완패하면서 마음을 모두 비웠다. 오히려 이 패배가 약이 됐다. “작년 체전 끝나고 이제는 정말 승패에 연연 하지 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질 수도 있는데,,,. 그 전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적 부담감을 모두 털어낸 계기가 됐다. 승리에 대한 집착도 버렸다.

황경선은 “이번에는 도전자 입장이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승패는 두 번째였다. 그 전에는 한 게임 질 때마다 많은 이야기도 듣고 했지만, 이제 그런 말도 담대하게 신경 안 썼다”고 속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친한 동료이자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미경에 대해서는 “합숙기간 동안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누가 선발이 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응원해주기로 했다. 미경이도 내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올림픽 2연패 도전하는 것에 대해 “늘 힘들고 부담이 됐었다. 이제는 내 자신만을 위해 편하고 재밌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라며 “선수로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 힘을 쏟아 부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황경선의 서울체고와 한국체대 동기동창인 차동민도 런던 올림픽 남자 80kg 이상급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두 선수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주요 국제대회에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던 단짝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대훈, 안새봄 런던행 제동… 팀 동료에게 발목


세계예선대회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 온 이대훈과 안새봄이 2차전에서 각각 패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런던 올림픽행이 판가름 나게 됐다.

이대훈(용인대)은 16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대표 2차 평가전 남자 -58kg급에서 팀동료인 이길수에게 2대1로 패했다.

앞서 이길수는 석승우(용인대)를 연장전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이겨 2승으로 2차전 승리자가 됐다. 따라서 1차전 우승자인 이대훈의 런던행은 미뤄졌다. 3차전 결과로 확정 짓게 됐다.

전자호구에 유독 강했던 이대훈은 최근 올림픽 전자호구인 대도(Daedo)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몸통 밀어차기와 비벼 차기가 먹혀들지 않아 전술과 전환하지 않으면 3차전 결과도 결코 좋을 수 없다.

1차전에서도 재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여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길수에게 석연치 않는 판정으로 개운치 못한 승리를 챙겼다.

여자 67kg 이상급 안새봄은 1차전에서 자신을 극적으로 구해준 이인종에게 무릎을 꿇었다. 박혜미를 첫 경기에서 이긴 이인종은 안새봄과 연장전 접전 끝에 몸통 득점을 얻어 안새봄의 질주를 막았다.

두 선수는 지난 바쿠 세계예선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온 공으로 이번 국내 선발전에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 세 명의 후보 간의 대결에서 각각 1승을 거둔다면 재경기 없이 자동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안새봄이 지난 1차전에서 수혜를 입은 바 있다.

두 체급의 올림픽 최종 출전자는 이달 말 평가전에게 가려질 전망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5

태권인 2012.03.16
이대훈은 우찌되었노?
와... 2012.03.16
지난 인터뷰때 2차전 대비에 대해 "취약한 얼굴 기술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할 생각이다”라고 했는데 이번에 정말 얼굴 공격 두번 성공으로 이겼네요.^^ 축하합니다. 올림픽 2연패 꼭 이루세요.
영상 2012.03.16
황경선 차동민 선수 KBS 뉴스 경기장면 및 인터뷰 http://news.kbs.co.kr/sports/moresports/2012/03/16/2451382.html
화이팅 2012.03.18
금메달. 금메달... 화이팅.
^^ 2012.03.23
축하드려요~멋진 선수 황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