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전익기의 허심탄회Ⅱ] 올림픽 최종선발 前… “설렘과 기우”


지난 15일. 런던올림픽 무대를 서게 될 남녀 12명의 올림픽 태권도 후보들이 6개월 동안 선수촌에서 갈고 닦았던 기량을 가지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면을 통해서 얻은 정보로 이들은 태릉과 태백 선수촌에서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산악크로스 훈련을 통하여 체력을 다지고 또 유럽 전지훈련으로 국제경기 감각을 익혔다고 한다.

이제 2월 29일 1차 최종평가전을 필두로 4명의 올림픽 전사를 선발하기 위한 피가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관계자들의 예상은 1차 최종평가전에서 4명의 올림픽대표가 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가지는 우려는 제발 어떤 잡음도 없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큰 거사가 있은 후 이러쿵저러쿵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손 치더라도 적어도 의도적인 작업(?)에 의한 희생의 제물이 없었으면 한다.

이 말의 의도는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매번 그랬듯이 학연·혈연·지연에 의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실력과 경기력과는 무관하게 승패가 가려지는 암울한 사태가 또 있을까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것이 꼭 옛날 기(杞)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몹시 걱정을 했다고 하듯이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2009·2011년 세계대회에서 뼈아픈 고통을 당하고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준비를 했다고 많은 관계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한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약간의 허점이 또 약간의 사사로운 욕심이 큰 화를 부른다는 명료(明瞭)한 진리를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내일(29일)이면 멋들어진 발차기와 우렁찬 기합이 조화를 이루어 탄생할 새로운 올림픽 스타가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다. 기대가 정말 크다. 어떤 멋진 선수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할 지 참으로 설렌 마음을 가늠치 못하겠다.


[글. 전익기 교수 ㅣ 경희대 태권도학과 ㅣ ikjeon@khu.ac.kr]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