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사무총장 전격 교체… 새 사무총장은 외국인 ‘확실시’

현 양진석 사무총장 “미련 없다. 보람감 느껴” 우회적 용퇴
후임 사무총장에 WTF 로잔사무소 장마리 아이어 확실시

5년 전 WTF 사무총장에 취임 후 기자회견 하는 양진석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오는 13일 사무총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2월 취임해 만 5년간 WTF 안살림을 도맡아왔던 양진석 사무총장은 내주까지 업무를 마치고 용퇴할 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사무총장은 WTF 출범이래 최초로 외국인이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WTF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해 알려졌다. 그러나 WTF는 사무총장 교체와 관련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석재 홍보담당 사무차장은 “인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시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 외부에서 도는 소문에 답을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인선과 관련 외부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위기가 엿보였다.
지난 5년간 WTF 사무총장직을 수행해 온 양진석 사무총장은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잘한 것도 많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보람감을 느낀다.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라고 우회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양진석 사무총장은 2007년 2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경기장 질서 확립과 심판판정의 공정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체계적인 심판교육에 초점을 맞춰 일해 왔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국내외 태권도 인사들과 의견과 성격차이로 불협화음을 일으켜 비포장도로를 달려왔다.

유력한 후임 사무총장으로 거론된 장마리 WTF 로잔사무소장.
후임 사무총장은 WTF 로잔사무소를 총괄하는 장마리 아이어 소장(Jean-Marie Ayer)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WTF 국제특별보좌관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WTF 연락사무소 업무를 맡아왔다.
스위스 프리부즈루주에 있는 공립대학교인 프리부르대학교(University or Fribourg)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불어와 영어, 독일어 등 3개국어를 구사하며 국제관계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아 WTF 조정원호에 합류했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사무총장은 WTF 출범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2013년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 시험대를 앞두고 WTF는 최근 행정과 인적구성 등에 ‘탈한국화’를 급속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태권도인들로부터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인사는 오는 13일 공식 발표된다. 5년 만에 이뤄지는 사무총장 인사를 놓고 자질론을 두고 갖가지 잡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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