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대학 동아리와 교류를 트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 동아리와 교류를 트고 싶습니다."이는 미국 조지아택 대학교 태권도 동아리 회장 김은국(미국, 미국명 에론, 22, 조지아택 4년)의 목표다.
미국 태생인 김은 평소 미국에서 태권넷 영문사이트(www.taekwon.net/english)에 접속, 태권도계 소식부터 수련법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태권도에 대한 정보를 얻어왔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김은 방학을 맞아 나선 한국나들이 중 태권넷을 찾아왔다.
자칭 태권넷 팬이라는 김은 미국 조지아택 태권도 동아리 창설자. 산업공학과 4학년인 김은 15년째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열성파로 태권도가 좋아서 작년 8월 동아리를 만들었다.
동아리를 창설하기 전 김은 같은 학교에 있는 WTF 태권도와 ITF 태권도 동아리를 찾았지만 어느 동아리도 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어느 곳도 겨루기 수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몸을 부딪히며 상대방과 경쟁하는 겨루기를 좋아하던 김은 스스로 겨루기를 주로 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동아리는 겨루기를 하지 않습니다. 학생이 자칫 부상이라도 입으면 사범이 수(고소)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비록 다칠 때도 있지만 겨루기는 정말 재미있잖아요?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폴리테크니컬 대학교에서의 유학 생활이 동아리 창설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곳의 태권도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모여 정열적으로 태권도 수련하는 모습에 감명 받은 김은 이후 자신도 뭔가 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입소문을 통해 하나, 둘 씩 모여 이제는 회원이 18명이 되었다.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여 태권도라는 공통된 이름 아래 모인 것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4번, 2시간 씩 함께 태권도를 수련한다. 실력도 만만치 않아서 빨간 띠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모두 검은 띠들이다. 정식 사범을 두고 수련하지는 않지만 회원들은 태권도를 수련할 때 신이 난다.
"모두들 태권도가 좋아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자세 교정도 해주며 재미있게 수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에게 최근 목표 하나가 생겼다. 바로 한국에 있는 대학 태권도 동아리와의 교류다.
"비록 자주 만날 수도, 함께 수련할 수도 없지만 대학간 교류를 터 인터넷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태권도인끼리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김은 그러나 엔지니어가 되어서도 태권도는 계속 수련할 생각이다. 태권도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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