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기의 허심탄회Ⅱ] 올바른 정부 지원
태권도는 우리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한국을 알리는 소재를 넘어 대표적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국제적 스포츠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수련을 통해서 언어•역사•전통 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중요한 역할은 물론 정신적•문화적 측면에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는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은 한다.
하지만 태권도가 이미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이 되고 있으며 또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성숙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태권도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관심과 노력은 정부를 포함해서 여전히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태권도 신문은 국민들의 무관심과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행정제도나 전용경기장 및 교육시설의 인프라 부족, 정체성을 정립하려는 학문적 노력의 결핍은 태권도의 지속적인 성장의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고 의미 있는 글로 꼬집고 있다.
우리 태권도가 지난 60년대부터 거의 전적으로 외국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개인적으로 생존을 위해서 활용한 생활수단이 점차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과정에서 여타의 스포츠에서 인식되지 못했던 교육적인 면, 특히 한국적 윤리•도덕•예의•인성교육을 강조한 수련 프로그램이 서구사회 특징인 넘치는 자유스러움에서 나타난 일탈을 치유케 하는 심신수련 스포츠로 자리매김이 되어 성공한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하고 싶다.
이 말은 초기에 어떠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없었으며 그 가치조차도 알지 못했던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해외사범 개개인들이 이루어 낸 빛나는 결과라고 분명히 하고 싶다. 이 후에 무임승차하여 마치 주인 인양 정부의 권위와 힘을 앞세워 뭔 일을 도모하는 듯 아주 소극적 시늉만 내고 있다.
듣자하니 요즘 관련부처가 태권도 단체의 책임 있는 사람들을 불러서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것 같은 우리 정부는 때가 되면 오로지 올림픽과 연관되어 마지못해, 그리고 후에 어떤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거지에게 남겨진 식은 음식 나누어 주듯 하는 꼴사나움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허탈하기 조차 하다.
필자의 바람은 태권도가 세계에 우리 한국을 알리는 좋은 매개체로 가지고 있는 독특한 우수성을 이미 알고 있는 정부는 구태의연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우리 한국 문화의 참다운 멋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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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익기 교수 ㅣ 경희대 태권도학과 ㅣ ikje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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