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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나라'에서 배우는 태권도



"하앗! 얏!"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체육관은 어김없이 태권도 기합소리로 가득 찬다. 30여명의 수련생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조금은 엉성한 폼으로 사범 김영선(연세대 사회체육학과 교수)씨의 동작을 따라한다. 하지만 강렬한 눈빛만큼은 여느 태권도 고수 못지 않다.

까만 머리, 까만 눈동자의 평범한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들은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한국을 배우려 부모님의 나라 한국을 방문중인 교포 2세들.

이들은 방학을 맞아 연세대학교 어학당에서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지난 달 초 한국에 왔다. 현재 연세대 기숙사에 머물며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 배우기에 한창이다. 태권도는 어학당이 제공하는 도자기 만들기, 사물놀이, 서예 등 7개의 한국문화 체험 코스 중 하나.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나(미국, 20)는 "태권도를 실제로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자기 만들기, 사물놀이 등 다른 수업보다 태권도가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실제로 해보니 정말 재미있다. 특히 태권도 종주국이자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배우니 더 뜻 깊다"고 말했다.

태권도 사범이 꿈이라는 앤쏘니(25, 2단)는 "8살 때부터 미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했다. 한국에 와서도 계속하고 싶어 태권도 수업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태권도는 건강유지는 물론 한국 문화를 배우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태권도를 통해 한국어는 물론 예절과 존경심을 배운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폈다.

부모님의 나라인 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이들을 위한 김영선 사범의 교육은 더욱 조심스럽다. 이들에게 태권도 기술은 물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도 그의 몫이기 때문에 김 사범은 태권도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한국인으로서의 예의범절 교육을 중요시한다.

김 사범은 "한국을 배우러 온 교포 2세들인 만큼 태권도의 기술 교육은 물론이고 동양적인 예의교육을 중요시한다"며 "모쪼록 수련생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교포 2세들.
그들은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흘리는 땀방울만큼 한국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

댓글 2

손성도 2001.08.09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이렇게 메일로서 찾아 뵙습니다, 교수님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 태권도의 미래가 교수님의 땀방울과 함께 더욱더 빛을 바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모쪼록 교수님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계기로 그런 사랑이 더 많이 퍼져 나가길 소망해 봅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그럼 대구에서 손성도 (올림)
James 2001.08.11
I have practied taekwondo for about 1 year in Korea. It is such a wonderful experience. I can feel Korena culture while learing it. Keep on good work Master and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