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이여… 생각은 ‘순수’ • 일은 ‘KISS’ • 행동은 ‘치밀’
이지성의 태권도 문화 바꾸기 - 태권도 지도자들이여!

이지성 관장
“생각은 순수하게, 일은 Kiss하게, 그리고 행동은 치밀하게!”오랜만에 미루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나에게 힘이 되어주던 무카스의 독자들에게 다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태권도 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기관의 변화를 이야기하던 내가 갑자기 경기도태권도협회 경태재단에서 연수원 일을 하게 되었다.
중앙 태권도 기관들은 변화 폭이 너무 작고 그 변화가 실질적으로 일선도장까지 전해지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어보였다. 그리고 ‘지방 태권도협회의 일이 일선도장에 도움을 주는 데는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큰 계기가 되었다.
나는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두 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그 당사자가 되어야 누구보다 그 일에 대한 어려움과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직업인 태권도지도자에서 일선 관장님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행정가로 변신 하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키스다. kiss는 ‘Keep it simple, stupid의 약자다. 이 말은 미국속어로 군대용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간단하게 해! 바보야”라는 뜻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뜻은 이런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면 언제나 “그 일은 어려워 잘 되지 않을거야,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키스의 사고방식을 쓰는 것이다.
즉 너무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의 순서가 보이고 일의 순서를 예전의 방식이나 과정만을 따라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직접 접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에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처음으로 나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남자라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은 누구보다도 든든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분이 나에게 한 말씀 중에 내가 30대 초반에는 사람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 뜻을 몰랐다. 내가 하는 태권도장을 내가 열심히만 하면 되지 사람을 부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뜻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 줄 안다.
아버지는 쉰이 다된 나에게 요즘 들어 또 다른 조언을 해주신다. 그 말씀은 ‘일을 할 때 종결형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 뜻은 어떤 일을 할 때 마무리를 지어 놓지 않으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 다음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즉 일은 단순화하고 종결형으로 정리하며 직접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일을 처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하게 된다.
발상 단계에서 ‘우리도장에 이렇게 변화를 주면 좋아질까? 이렇게 하면 관원들이 좋아할까? 라는 식으로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고 순수하고 초보적이며 직접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
그리고 결정한 일에 타협하지 않고 치밀하고 세심하게 우리의 전문성을 살려 전문가답게 처리한다면 우리의 일은 모두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다짐을 하며 무카스 독자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전해 본다.
태권도 관장으로 태어나 전문가로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다. 하지만 그 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지도자들도 스스로 변화에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
태권도의 넓은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 후배들에게 남겨주는 날까지 일선 지도자 여러분 파이팅 합시다!

[글. 이지성 관장 / 아이탑 태권도장, 체육학박사 / jisungl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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