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KTA 홍준표 회장 또 막말… 과연 이번이 마지막?

KTA 홍준표 회장 또 막말… 과연 이번이 마지막?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서 “X도 아닌게…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막말


홍준표 회장이 지난 1월 KTA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수장 홍준표 회장이 또 막말을 퍼부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중앙지 여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로 사태를 수습한 지 3개월이 조금 지났다.

홍준표 회장은 집권여당의 대표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 걸음은 매일같이 뉴스에 보도된다. ‘공인 중의 공인’이다. 이번 막말 역시 여당 대표로서 한 말이다. 그렇지만, 막말 중 자신이
‘태권도협회장’이라고까지 말해 태권도계에서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처지다.

홍 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홍익대 인근 카페에서 대학생 30여명과 타운미팅을 열었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원인인 젊은층과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 그들에게 “왜 한나라당을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대한민국 ‘소통령’인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한나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을 세우는데 당 대표로서 민심이 어떤지 직접 알아보기 위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취지 또한 나쁘지 않았다. 겸허한 자세로 젊은 유권자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면 말이다.

토론이 이어지면서 홍 회장은 최근 선거 패배로 책임론을 제기하는 세력을 향해 비난을 시작했다. 특유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내뱉었다. 당대표로서 태권도협회장으로서 격에 떨어진 언행이었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한 일간지는 홍 회장이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고 말했다.

태권도협회장 이전에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가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더라도 태권도계에서 뭐라 말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폭언 중에 태권도회장직까지 거들먹거렸다.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 패버리고 싶다”라면서 자신이 태권도협회장인데 그쯤 못하겠냐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1일 오전 주요 뉴스를 통해 빠르게 보도됐다. 저급한 막말에 대한 여론은 차가움 그 이상이었다. 인터넷 공간과 SNS에서 비난이 이어졌다. 심지어 한나라당 최고위원들도 한숨을 내쉬며 자제를 촉구했다.

홍준표 회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08년 6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경합을 치르면서 회장에 취임했다. 전임 회장들과 같은 정치인이었다. 다른 점은 ‘실세’였다. 태권도가 곤경에 처한 상황은 단박에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할 정도였다. 그런 공적에 인기가 치솟았다.

문제는 그 이후. 초반에 가진 관심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KTA 집행부는 “회장님이 정치활동으로 바쁘지만, 협회 중요한 일은 꼼꼼하게 살피고 계신다”라고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올해 당대표가 된 후로는 더욱 바빠졌다. 사실상 KTA 협회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정치계 큰 인물이 한 체육단체장을 맡는다면 집행부로서는 든든하다. 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어주고, 바람이 불면 바람막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권도협회장직을 들먹거리며 전 국민에게 욕을 얻어먹는다면 의미가 없다. 매번 심심치 않게 터지는 ‘막말’은 이유가 어찌하였든 멈춰야 하지 않을까.

‘인성 교육’을 최고의 무기로 일선에서 도장운영을 하는 지도자들에게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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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ㅡ,.ㅡ 2011.11.01
정치인.. 그것도 유력 정치인을 회장 자리에 앉혔을 때 부터 각오했어야 했던 일이죠..
참나 2011.11.01
꼴같이 않게 정치힘으로 회장된주제에 지가 무슨 태권도를 안다고
ㅋㅋㅋㅋ 2011.11.02
홍준표에 권력이 필요해서 회장 시켜준거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정권 바뀌면 또 회장 바뀔텐데 관심 없음.
돌수장 2011.11.02
태권도회장인데? 우리집에 황금송아지가 있는데? 이런 놈들의 공통점. 엄청 두들겨 맞으면, 으앙~ 우리 엄마한테 일를거야~ 으앙~ 태권도를 정치에 이용말라.
박형 2011.11.02
홍준표자식들, 잘 보았어? 잘 들었어? 양진방이나 홍이나 다들 꼴같잖은 것들이 진짜 태권도 망신 다시키고...팔아먹고....협회이사들이나 대의원들 좀 제정신차리고 홍씨 좀 조져....내맘이지 서울 임윤택이가 제일 제격인데...한판붙을 넘은...아참 실수...같은 배를 탄 것들이지?
ㅡㅡ 2011.11.02
진짜 역겨운 뉴스 볼때마다 태권도하는 한사람으로써 부끄럽다
관장 2011.11.07
머리 쓰는것 하곤...쩝...그 시간에 비등록 체육관들 흡수 할 생각이나 하지...구협회 등록비 낮추고 한번 가입한 관장명 어딜가나 가입 할 수 있게끔 제도나 개선 하지..
동학혁명 2011.11.08
대학생들과 가진 타운미팅서 “X도 아닌게…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막말 홍반장!그만하세요 이상수반장도 그쯤에서 반장직을 홍반장에게 내놨는데?홍반장은 태권도까지 팔아먹는 비겁한 행위는 홍반장의권력도 여기까지다.라고 천명하는 꼴 보기가 민망하다.대항태권도협회장 소나 개나 하는 자리 범죄자들 집합소다.홍반장이 태권도사범들을 무시하고 모욕주는 행위를 더 하겠다면 이쯤에서 한나라당사앞에서 홍반장 사퇴하라고할 수 밖에없다.그만해라!협회장직도 그만둬라 쯧쯧 빨간넥타이 ㅋ ㅋ 어디서 많이봤다.카바레에서 봤나?기억이 안 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