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선 16개월 • 이대훈 6개월… 세계랭킹 연속 1위 고수

세계태권도연맹(WTF) 11월 세계랭킹 발표, 한국은 남녀 각각 1체급 1위 지켜

16개월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황경선(고양시청)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원조 간판’ 황경선(고양시청, 25)이 16개월째, ‘차세대 간판’ 이대훈(용인대, 19)은 6개월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황경선은 31일 세계태권도연맹이 발표한 11월 세계랭킹 여자 -67kg급에서 지난달과 변동 없이 155.20점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이집트의 세함 엘-사와리(151.12점)에 4.08점 앞서고 있다. 4위까지 점수가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서 황경선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김미경(인천시청, 24)은 70점으로 9위에 랭크돼 있다. 황경선에 절반에 못 미친 점수지만, 현재 최고의 기량과 자신감으로 선두권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황경선은 고교 시절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이후 잦은 부상과 슬럼프로 고비를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경선은 올림픽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베이징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캐린 세르게르(캐나다, 154.84점)가 0.36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김미경은 8위에 랭크되어 있다.
황경선은 내년 3월 런던행 본선티켓을 잡기 위해 현재 올림픽 대표팀에서 김미경, 김휘랑(동아대, 20)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6개월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대훈(용인대, 19)
한국 남자는 이대훈이 6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다. 10월 현재 63kg 이하급 105.57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인 이란의 Reza Naderian을 1.93점 차이로 간신히 앞서고 있다.
사실 이대훈에게 세계랭킹은 현재로서 명예 외에 득이 될 게 전혀 없다.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63kg(올림픽체급 / -68kg) 보다 올림픽에 출전할 -58kg급 순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대훈은 주 체급인 -63kg급에서는 1위, 올림픽체급인 -68kg급에서는 4위에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림픽을 58kg급에 출전한 한다. 따라서 이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시드에 반영이 안 된다.
올림픽에 중요한 올림픽 체급에서는 지난 바쿠 세계선수권선발전에서 -58kg급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25.2점이 전부. 현재 세계랭킹은 32위, 올림픽 랭킹은 55위에 각각 기록 중이다. 이 순위로는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더라도 절대 시드배정을 받을 수 없다.
시드배정의 장점은 강력한 우승후보와 초반 맞붙을 우려가 없다. 시드를 못 받게 되면 예선부터 강호들과 연달아 맞대결을 펼칠 확률이 높아져 심리적 부담감과 체력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대훈은 런던 올림픽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용인대 동료 이길수(21)와 석승우(20)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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