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오레이 사무총장, 공금횡령 혐의 구속수사

중국 주요 언론매체 25일자 부패 문제로 검찰 연행 사실 보도

중국 현지 언론매체에 관련 보도
중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자오 레이(Zhao Lei, 赵磊, 51) 사무총장이 현재 구속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과 아시아연맹 임원을 맡고 있는 등 중국은 물론 세계 태권도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오 레이 사무총장이 경제사범으로 구속돼 현재까지 수사 중이다. 25일 오전에는 중국의 주요 방송과 신문 등에 관련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한 매체는 돈에 얼룩진 태권도라는 뜻을 담아 ‘태돈도’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올림픽 관련 지원금 중 일부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점이 전부다. 중국 태권도계도 이번 소식을 이날 뉴스를 통해 접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 내 태권도 인기는 매우 대단하다. 올림픽과 세계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실력 또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중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사무총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조사를 받는 것에 중국 태권도계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범법행위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 내에서 올림픽 종목의 태권도를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인 표적수사가 아닌지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이번 일로 날로 성장하는 중국 태권도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없길 바랄뿐이다”라고 말했다.
자오 레이 사무총장은 중국 태권도의 모든 행정과 살림을 총괄하고 있다. 국제심판으로 유일하게 올림픽 3회 연속 국제심판으로 선발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출마설까지 나돌 정도로 거물급으로 급성장 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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