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업] 저출산에 한숨만… ‘정원제’로 경쟁력 쌓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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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정원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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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의 주 수련층은 어린이이다. 그런데 그 수가 감소하는 현실을 인지하면서도 일선도장은 인원수 증가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 수요가 모자라는 만큼 관원생 증가는 노력만큼 충족되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맞는 새로운 도장운영 방식이 있다. 바로 태권도장 ‘정원제’이다. 정원제란 말 그대로 인원수에 제한을 두고 관원을 모집하는 형태의 운영방식이다. 일부 도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정원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관원 한 명이 절실한 형국에 인원을 제한 둔다는 말이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전략이 숨어 있다.
소문난 유치원의 경우 대부분 정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너무 많은 아이가 수업에 참여하게 되면 수업의 ‘집중도’와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학부모에게 인지시켜 유치원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도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사례이다. 모집에 제한을 둔다는 점이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마케팅 전략으로 봤을 때 ‘희소성’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희소성은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희소성의 원리는 주로 고가의 상품에 적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정원제를 시행하는 학원의 경우 높은 원비를 받고도 성행하고 있다. 소비자는 소수의 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오히려 특권을 누린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태권도장 또한 명품화 콘셉트로 정원제를 시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운영방식은 60~70명 정도의 관원을 모집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장과 사범 한명의 체제로 운영 가능하기 때문에 인건비 지출도 적다. 소비자에게 소수정예 반을 통해 집중도 높은 수업을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높은 수련비를 받는 것에 정당성도 제시할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수익성 면에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기존 평균 10만 원 정도의 수련비를 받는 도장과 달리 15만 원 선의 수련비를 책정해 50명의 관원으로 75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새로운 인원수 확보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어서 업무 만족도도 올라간다. 최근 서비스업이라고 까지 불리는 도장사업 때문에 떨어진 지도자의 권위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관원수가 떨어질까 전전긍긍하여 아이들에 끌려 다니는 교육을 했다면, 이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참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 중에는 기존 학부모가 생각하는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쯤으로 생각하는 학부모의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태권도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도자도 많이 존재 한다. 그 지역 사회에서는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지만, 운영형편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낮은 원비와 줄어든 아이들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도장 산업에 퇴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원비와 태권도 교육의 가치가 무슨 상관이냐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운영형편이 좋아져야 더 질 높고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권도장 정원제를 실시함으로써 높은 회비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환원한다면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많은 인원으로 훌륭하게 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해가 갈수록 아이들의 수가 줄기 때문에 도장을 계속 운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줄어드는 시대적 특성에 맞는 운영방법이 절실한 것이다.
그 대책 중 하나로 정원제 태권도장을 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원제 태권도장을 운영하려면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의 고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 교육과의 차별성이 없다면 굳이 비싼 돈을 들이면서 도장에 보낼 이유가 없다.
아이들이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다양한 도장운영법이 나오고 있다. 이제 이러한 방법을 실천 하여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종주국 태권도장 문화를 바꿔야 할 때이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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