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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박혜미 날개 달아… 전국체전 퍼펙트 금

올림픽팀 박혜미 날개 달아… 전국체전 퍼펙트 금

결승전 장서리 상대 10-0 RSC승 거둬, 준결승 황경선 8-7로 제압


우승 직후 파이팅을 외치는 박혜미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 박혜미가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박혜미(울산광역시, 삼성에스원)는 10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태권도경기 나흘째 여자 -67kg급 결승에서 인천광역시 정서리를 월등한 기량으로 2회전 10대0 RSC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몸통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순식간에 2득점을 올렸다. 정서리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기다리던 박혜미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박혜미는 시종 속임 동작으로 정서리를 흔들다가 오른발 내려차기로 쐐기를 박았다.

6-0으로 압도적인 경기로 1회전을 마친데 이어 시작된 2회전은 얼마 지속되지 않았다. 정서리의 몸통 공격을 뒤후려차기로 안면을 적중시켜 4점을 추가, 일찌감치 경기를 끝마쳤다. 결승전이라 하기에는 싱거운 경기였다.

박혜미는 이날 날개를 단 듯 몸이 가벼웠다. 체력도 강했다. 상대를 압도할만한 코트 장악력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당사자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고 토로했다. 박혜미는 결승경기를 마치고 난 직후 “몸이 너무 무거웠다.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최고 적수 황경선과 맞붙었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두 선수의 대결에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박혜미는 1회전이 시작되자 얼굴 내려차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황경선도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혜미(홍)가 황경선을 상대로 얼굴 내려차기를 적중 시키고 있다.


2회전에서도 박혜미의 얼굴기술이 돋보였다. 황경선의 몸통공격을 뒤후려차기로 승기를 잡았다. 8대3으로 5점차 앞선 가운데 3회전이 시작되었다. 황경선을 전세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퍼부었지만, 몸통 공격에 지나지 않았다. 결과는 8대7로 짜릿하게 이겼다.

박혜미는 “(황경선 선수가) 매우 노련하고 나를 잘 알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박혜미는 런던올림픽 대표팀 여자 +67kg급 최종후보 3인에 포함되어 있다. 지난 선발전에서 올림픽 세계선발전 출전권을 같은 팀 안새봄에게 내줘 뒤쫓는 형국이지만, 이대로라면 충분히 막판 뒤집기도 가능해 보인다.

취약점이었던 체력이 눈부시게 좋아졌다. 이날 4경기를 치렀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발차기 횟수도 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단발성 공격이 연결로 이뤄진 부분도 변화된 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 큰 동작으로 큰 점수차로 승기를 잡아내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개월 만에 이뤄졌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태백분촌과 태릉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서 우선 체력이 강화됐다.

박혜미는 “최근 태백과 태릉에서 훈련했던 게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만족할만한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미는 오는 12월 3일과 4일 프랑스 오픈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국제경험을 쌓는다. 국내에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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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황경선짱 2011.10.19
아무리 그래도 황경선이 짱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