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필요한 선행 · 애국심 Marketing”

예전 70~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기업에서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면, 고객들은 아무런 의심과 비교 없이 구매했다.
즉 Say's Law(세이의 법칙)처럼 “생산이 소비를 창출 한다”, 말 그대로 아무런 경쟁 없이 특정 물건을 구매했던 시기는 약간의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유사제품이 넘쳐나면서 경쟁심화로 제품마다 홍보와 마케팅 비용지출이 많아 진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이 없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상점에 가서 라면을 사고자 할 때 지금처럼 어떤 선호하는 라면 맛과 제품 특성에 따른 선택 보다는 ‘조건과 선택 없이 하나의 특정 라면’을 상점 주인과 고객 사이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교환이 이루어지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치약과 비누에서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제품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연출 되었던 것은 그 시대에는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분명히 다르다. 다양한 고객들의 욕구와 가치추구는 제품의 세분화를 가져왔다. 또 제품의 물리적 속성은 틀려도 제품 간의 유사성과 대체 가능한 것으로 인하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리고 제품의 우수성과 효용성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하는 노력들, 즉 제품의 홍보·마케팅을 위한 고비용을 지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의 일반적인 상황이 우리 도장경영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도장경영도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같이 경쟁이 심화되어 태권도장 간의 경쟁 외에도 다양한 생활 스포츠와의 고객(수련생)확보를 위한 홍보·마케팅 방법에 있어서 소극적 보다는 좀 더 적극적이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을 통하여 어려운 상황을 이겨 냈으면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우리 태권도 도장경영에 적합한 마케팅 기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우리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선행 및 애국심 마케팅 개념을 가미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기법을 활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선행 마케팅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사회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거나 선행을 베풀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업이미지를 심을 수 있고, 언론의 관심도 받을 수 있다. 적은 돈을 들여 아주 효과적으로 기업과 제품을 홍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경우 이런 선행 마케팅에 아주 적극적이다. 그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이 외국 기업에 대해 상당히 배타적이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레고 코리아는 매년 전국 238개 고아원에 수억 상당의 레고 장난감을 전달한다. 애국심 마케팅은 IMF 같은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나 월드컵·올림픽처럼 국가적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때 애국심 마케팅이 아주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IMF가 닥쳤을 때 “금 모으기”에 많은 국민들이 금을 들고 나왔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한 국민정서와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이고 특히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전통과 우리 것이라는 특성과 어울린다고 하겠다.
이미 선행 및 애국심 마케팅 기법을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부도장과 협회들이 있지만 좀 더 공격·적극적으로 해서 심화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으면 한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좋은 기법을 활용해도 결국 태권도 수련내용과 질, 즉 품질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 외부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 전익기 교수 ㅣ 경희대 태권도학과 ㅣ ikjeon@khu.ac.kr]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