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B] 용인대의 비상… ‘강호’ 수원전수관 꺾고 4강행

지낸해 택견배틀 우승팀인 용인대 북새통이 여전히 최상의 기량을 펼치면서 2연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대 북새통은 지난 27일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택견배틀 2011’ 마지막 8강전에서 강적 수원전수관을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성준은 권국환을 초반에 전광석화 같은 엉덩걸이 기술로 화끈한 승리 거뒀다. 다음 선수인 박경식에게는 세 번 연속 반칙을 범해 경고패를 당했다.
행운의 승리를 거둔 박경식은 용인대의 안기중을 5초 만에 무너트렸다. 기습적으로 파고들어오는 기술을 역이용해 칼잽이 오금잽이로 연승을 달렸다.
1대2 상황. 승리의 기운이 수원으로 옮겨졌다. 용인대는 강영훈을 세 번째 주자로 내세웠다. 빠른 템포의 경기로 1분이 채 되기 전에 박경식을 덜미잽이로 물리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원의 이창용에게 5초 만에 후려차기로 패배하며 다시 분위기가 수원으로 넘어갔다.
위기 상황에서 출전한 용인대의 네 번째 주자 권혁산은 이창용을 오금잽이로, 김동욱도 역시 오금잽이로 잡아내며 다시 용인대로 승기를 가져왔다.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수원의 마지막 선수인 이진욱에게 후려차기로 패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용인대는 씨름 출신 백승기를 내보냈다. 백승기는 강력한 엎어차기로 포문을 열더니 곁다리까지 시도했다. 태질이 강력하지만 발질은 약한 편이다. 특히 윗발질 기술은 거의 사용을 안 한터라 모두가 놀랄 정도였다. 갑작스런 곁다리 공격에 당황한 이진욱은 몸을 크게 흔들면서 피했다. 이 틈을 백승기가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덜미를 잡아 그대로 오금잡이로 승리를 거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접전에서 승리를 잡아낸 용인대는 크게 환호했다. 우승까지 앞으로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수원 전수관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상황. 반드시 결승까지 진출해 예선에서 성주에게 진 빚을 갚고 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도기현 해설위원(결련택견협회장)은 “2011 최고의 경기라고 할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용인대 권혁산과 이창용의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마지막 수원전수관 이진욱이 반전을 노렸으나, 백승기가 중계를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기술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 북새통이 보여준 전력이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고 전망했다.
큰 산을 넘은 용인대는 오는 9월 3일 지난해 결승에서 싸웠던 경기대와 4강전을 치른다.
[무카스미디어 = 조현웅 객원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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